가족이 입원을 해서 요 몇일 병원에서 지내는데요. 
멀리 나가지 못해서 종종 병원내 매점을 이용하는데 오늘 매점에서 소액결제 카드거부 때문에 기분이 속상하네요ㅎㅎ

물론 크지않은 가격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떼는거 때문에 이익이 많이 남지않는거 압니다.
그래서 최대한 현금으로 결제를 하려고 하는데 오늘 라면이 먹고싶은데 카드밖에 없어서 라면 두개를 사고 카드결제를 하려니 (2천원정도) 
라면은 카드가 안된다고 거부하시길래 
오늘 카드밖에 없다고 하니까 

이거 두개 카드로 하면 수수료 100원빼고 전기값빼고 아무것도 안남아요 나도 남으려고 장사하는건데 이렇게는 못해주지~
이러더라구요.

근데 법으로 소액결제 거부 자체가 불법이잖아요? 이런거 신경쓰일거면 카드기를 가져가 놓지 말던가 아니면 가게를 운영을 하지 말던가? 이런 마음이 더 들더라구요..

그래서 "소액 결제 거부하시면 안되요"  했더니 

신고하세요 그럼~신고해(비꼬는말투) 어짜피 우리 10평 이하라 뭐 상관없어 신고하던가~ 

하는거에요 

어이가 없어서 조곤조곤 "제가 신고한다는게 아니라요. 원래 소액결제 카드거부 하시면 안되요 법에도 그렇게 나와있어요" 

하니까 "신고하던가 그럼" 이런 태도더라구요.

결국 그냥 뒤돌아 나왔는데 참 그러네요.
처음에 아주머니가 "학생~소액으로 카드결제하면 우리 남는게 별로 없어~~다음에 조금사면 현금으로 해줘 부탁할겔" 이런식으로 말씀해 주셨다면 저도 "네~알죠 오늘 정말 카드밖에 없어서요 다음부턴 되도록이면 카드로 할게요~~" 라고 했을텐데...

서로 기분 상하고 속상하네요ㅎㅎ
주저리주저리 끝 

언니야 빨리 퇴원하자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