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문과가 설명하는 열역학 법칙!
그 엔트로피 갖고 헛소리 찍찍 갈기고 다니는 게 아마, 김명현 교수일텐데
물리학 교수가 아니라, 재료공학과 교수입니다.
뭐, '진짜 물리학 교수'가 그따위 소릴 했다면, 싸다구를 한방 날려줘도 됩니다.
'진화가 열역학 0~2법칙을 위배한다' 라는 개소리를 한번 자세히 뜯어 봅시다.
열역학 제0법칙: 두 계가 다른 세번째 계와 열적평형상태에 있으면 이 두개의 계는 반드시 서로 열적 평형상태이다.
이는 '온도'를 정의하는 방법입니다. 온도계의 원리이기도 하고요. 진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니까 개무시 하시면 됩니다.
열역할 제1법칙: 고립된 계의 에너지는 일정하다. 즉, 에너지는 전환될 수 있지만 생성되거나 파괴될 수 는 없다.
진화와 전혀 연관이 없습니다.
지구는 에너지가 들락거리지 않는 [고립된 계] 일까요?
초등학교 때 '대류'에 대해서만 배워도 그런 소리는 안 하죠. 태양열(에너지)에 의해 대류가 일어난다는 점을 배울 테니.
태양에너지가 오가고 있으니, 지구는 절대 [고립된 계] 가 아닙니다.
열역학 제2법칙: 닫힌 계의 엔트로피가 열적평형상태에 있지 않다면 엔트로피는 계속 증가해야 한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지구는 고립되거나 닫힌 계가 아닙니다.
따라서 열역학 제 2법칙은 [지구]를 대상으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결국 [진화]에 대해서 열역학 개념을 갖다붙이는 것 자체가 헛소리입니다.
엔트로피는 항상 증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닫힌 계에서만 그러합니다.
창조과학자들은 이 중요한 전제를 고의적으로 감추고 있는 겁니다.
...
자, 저는 문과생이므로 이 [닫힌 계] 개념을 알기 쉽게 다시 한 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컵에 콩과 깨를 함께 부어봅시다.
대충 함께 부어버렸으니 마구 섞여 있겠지요?
네. '엔트로피가 높은'상태입니다.
이제 컵 뚜껑을 닫습니다.
쉐킷쉐킷~! 흔들어 봅시다.
콩과 깨가 두 개 층으로 예쁘게 분리될 겁니다.
네. '엔트로피가 낮아'졌네요.
뚜껑을 닫은 상태의 컵 안에서 이렇듯
[엔트로피의 감소]를 실제로 재현해 내었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요?
교회에서 말하는 대로 [열역학 제 2법칙]을 위반한 사례일까요?
오, 할렐루야! 우리는 열역학을 다시 써야 할 만한 '위대한 발견'을 해 낸 것일까요?
그게 개소리란 건, 그냥 대충 읽어봐도 알 수 있겠지요?
네, '엔트로피의 감소'는 아주 일상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닫힌 계]에 - 즉, 에너지 이동이 없는 공간에 살고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위 사례에서 '컵을 쉐킷쉐킷 흔든다' 라고 했지요?
네, '컵을 흔드는' 에너지를 '컵 안'이라는 계에 전달한 겁니다,
그래서 콩과 깨가 층으로 분리되는 '엔트로피의 감소'를 관찰할 수 있었지요.
(즉, 뚜껑을 닫았지만 닫힌 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양에너지가 끊임없이 지구로 흘러들어오고
지구 역시 복사에너지를 우주로 방출하고 있습니다.
지구는 절대로 닫힌 계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열역학 제 2 법칙은, 진화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지구와, 그 지구 내의 생태계, 생물들은
[닫힌 계]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덤
도대체 진화를 왜 엔트로피의 감소라고 이해하는지는 모르겠지만서도
백번 양보해서, 진화가 엔트로피의 감소라고 친다 해도
태양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엔트로피 증가가 수반되므로
진화론을 열역학으로 부정할 수 없습니다.
*덤2
지구를 고립된 계로 생각하여 지구에서는 무조건 엔트로피가 증가하기 때문에 질서 상태가 생길 수 없다고 보고
생명의 진화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은 열역학 제 2법칙을 잘못 적용하는 것이 될 것이다. (지구과학Ⅱ,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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