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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인해 뇌출혈로 뇌수술을 하였습니다.
게시물ID : society_2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거참우짜지
추천 : 14
조회수 : 2201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7/10/09 15:57:10

지난달 제 초등학교 아들이 친구들과 놀다가 장난감총과 주먹에 잔인하게 맞아 뇌출혈로 뇌수술까지 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어린 아이들의 사소한 싸움 정도로만 여겼다가 다음날까지 두통을 호소하길래 이상함을 느껴 부랴부랴 대형병원 응급실로 갔고, 바로 CT 촬영후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점점 심해지는 통증과 함께 수차례 CT와 MRI를 찍어야 했고 계속되는 뇌출혈로 급기야 뇌압력이 높아져 호흡 곤란에 이르렀고, 급히 기도삽관을 하여 인공호흡 상태로 응급수술을 해야만 하였습니다.


더욱이 과거 멀쩡했던 애가 뇌수술후 인지검사 결과 일부 항목은 극히 '비정상'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또한 폭행을 당한 이후 자주 괴물에 쫒기는 악몽을 꾸며, 수면중에 불규칙한 신음을 계속하며 자주 깨곤합니다. 퇴원후에도 극심한 통증으로 소아응급실로 가야했었으며 불안정한 수면 때문에 소아과로, 다양한 이유로 앞으로도 이비인후과 및 소아신경외과를 계속 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1주일에 2회 정도 정신과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해학생의 부모는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조차 없습니다. 제 자식이 뇌수술 받는 순간에도 행여 자기 자식에게 피해가 있을까봐 타박상에 2주 상해진단서 끊고 지금까지 학교폭력위원위와 법적 대응만을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멀쩡한 가해자 애를 타박상 안쪽으로 멍이 들어서 아프다며 일주일 넘게 학교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더더욱 어이상실케 하는 것은 쌍방폭행을 주장하며 뇌수술을 받은 제 자식에게 서면사과를 요청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화통화에서는 ‘갈때까지 가보자’라고까지 말합니다. 과연 이런 부모를 어떻게 해야 좋을런지요?


다행히 아파트내 여러 CCTV에 시간대별로 모든 장면들이 녹화되어 있었고, 병원 진단서도 ‘외상성 뇌출혈’로 가해학생의 폭행과 제 아들의 뇌출혈의 인과관계는 명확합니다. 하지만 그 가해학생 부모는 같은 동영상을 수십번 보고도 여전히 제 아들이 먼저 때렸고 그래서 쌍방폭행을 주장합니다.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아래 첨부 동영상을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열린 학교폭력위원회에서 당연한 ‘일방적인 폭행’으로 결정났으며 그에 따른 가해학생 처벌은 겨우 서면사과와 10시간 교내봉사에 부모 포함 특별교육 4시간씩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이에 저희는 서울시교육청에 재심을 신청하였고 이번 주에 재심이 열릴 예정이고, 저희로서는 저희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해하생의 ‘강제 전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SBS를 통해 보도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미약해서 여기서 도움을 얻고자 이렇게 송구함을 무릅쓰고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잠시 시간을 내시어 아래 첨부된 동영상을 꼭 봐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SBS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55&aid=0000573167&sid1=102&mode=LSD&mid=shm 참조)


그리고, 부디 ‘추천’을 눌러주실 것을 꼭 부탁드립니다. 가해학생이 어려서(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폭행은 잔인합니다.) 현실적으로 서울시교육청의 ‘강제전학’ 의결은 얻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사회적 이슈화가 필요합니다. 최근 학교폭력 관련하여 사회적인 공분이 큰 만큼 저희들이 원하는 처분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동영상 조회와 ‘추천’으로도 계속되는 병원 치료들에 지쳐있고 앞으로의 후유장애를 걱정해야하는 저희 피해학생 가족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짧지 않은 글 읽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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