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아니라 저는 사람을 원래 잘 안싫어해요 싸우는 것도 싫어서 안 잘 안 싸우고 주위에서 이 얘랑 말도 섞기 싫다하는 얘도 저랑 별 트러블없으면 아무렇지않아요
그런데 사람을 한번 싫어하면 싫어를 넘어 혐오하고
같은 공간에 있기도 목소리도 얼굴도 그 존재 자체가 싫어져요. 그 싫어지는게 서서히가 아니라 어느순간 어떤 행동 이 시발점이 되어서 싫어지면 예전에 아무렇지 않았던 행동들 하나하나가 소름돋고 그 사람의 험담을 하고 단점만 보이며 저의 주위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꼴을 못보겠어요.
이런글을 쓰는건 다름이 아니라 그 상대를 저희 회사에서 만들어버린거에요
하루에도 수십번 속으로 상대를 찔르고 퇴사시키는 상상을 하며 전화받을 때 목소리도 싫고 우연히 눈이라도 마주치면 인상을 쓰거나 고개를 돌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