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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게 많던 그대였다.
게시물ID : love_36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사건
추천 : 0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10 02:17:03
연상이라는 이유였을까..

그게 연륜인걸까..

나보다 성숙했던 그대가 좋았다.

뭐든 앞길을 맡겨도 올바르게 인도하고 지도해줄듯 했었다.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웠다.

늘 맞는 말만 하던 그대였기에 나도 맞는 말만 해야했다

작은 농담도 허용되지 않는 연애였다

후에 알았다.

연상이니까 내 앞에서는 어른스러운 모습만 보여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는 걸.

그런 나를 만나며 본 모습을 숨기기 급급해서 힘들고 지쳤다는 걸 그대에게 듣고 미안했다.

나에게는 배울 점이 많은 그대였다.

넓게 보며 해결책을 제시했고
상처주지 않는 말들로 조언을 해주며
그 무엇보다 생각해주는게 아껴주는게 어떤건지 알려준 그대였다.


이제 부디 좋은 사람을 만나길.. 바라지는 못하겠다.

그대는 다른 사람에게 없는 말을 지어내며 날 깎아내렸고 품평하듯 값어치를 정했고

헤어진 후 그리웠던건 내가 아닌 나의 몸이었으며

지금껏 나에게 해주던 말들이 대충 지어낸 그대의 과거였다는 걸...

부디 나에게 준 이 후폭풍을 그대로 느끼며 괴로워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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