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머리 안 감은 여성들 “머릿결 윤기, 예뻐졌어요” (사진 : 6주간 머리를 감지 않으니 천연 웨이브가 생겼다는 루시 서튼) 영국에서 ‘머리 안 감기’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선두에 선 사람은 BBC의 사회자 앤드류 마. 그는 얼마 전 머리를 감지 않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두피의 천연 기름이 모발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광택도 낸다는 것이 그의 논리. 일간 데일리 메일은 앤드류 마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자원자를 대상으로 머리 안 감고 견디기 테스트를 직접 진행했는데 7월 5일자 기사를 통해 그 결과가 “놀라웠다”고 보도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여성들은 총 5명으로 20대 이며, 번듯한 직장을 갖고 있는 커리어 우먼들이다. 그들은 수영도 하고 샤워도 했지만 샴푸를 이용해 거품을 내면서 머리 감는 것은 멈춘 채 6주를 보냈다. 피실험자 중에서 가장 큰 만족을 드러낸 여성은 24세의 루시 서튼(사진). 평소 이틀에 한 번은 꼭 머리를 감던 그녀는 테스트 첫 주 동안 밖에 나가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두 번째 주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머리끝은 건조했지만 뿌리 부분부터 자연적인 코팅이 된 것처럼 윤기가 흘렀다고. 3주일을 참고 지내자 여자 형제가 머릿결이 좋다며 감탄을 하고 ‘돈 많이 들었겠다’며 비법을 물었다. 6주 후에는 자신의 외모에 큰 만족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루시 서튼의 말이다. 윤기가 흐를 뿐 아니라, 헤어스타일도 멋지게 변했다는 것. “머리를 감지 않으니 내 모발의 볼륨감이 살아나고 자연적인 웨이브도 생겨나더군요.”라고 그녀는 밝혔다. 머리를 감고 말리느라 1시간을 보내고, 모발 관련 제품을 구입하느라 한 달에 7만 원 이상을 쓰던 그녀는 “다시는 샴푸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실험에 참여한 흑인 여성도 머리를 감지 않으니 너무나 좋았다고 밝혔다. 실험이 끝난 후에도 계속 샴푸를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두피가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며 이전에 느꼈던 가려움증도 사라졌다고. 25세 안드리아 드류베리는 모발이 훨씬 건강해지고 모양도 멋지게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하면서, 머리를 감지 않은 것은 무리지만 앞으로 최소한의 샴푸만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실험자 모두가 머리를 감지 않아 행복했던 것은 아니다. 두 명의 여성은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머리를 꼭 샴푸로 감으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번 머리 안 감기 실험은 샴푸 등으로 머리를 깨끗이 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현대인 - 특히 현대 여성들-의 강박적 믿음과 ‘샴푸 문화’에 대한 성찰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머리를 6주간 감지 않았던 여성들은 공히 흥미로운 증언을 했다. 뜻밖에도 머리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지는 않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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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mail.co.uk/pages/live/femail/article.html?in_article_id=394226&in_page_id=1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