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들어가는 마을버스 기다리던중에 냥님 발견!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냥님 안녕하세여"
인사드리니까 직접 다가와주셨어여 ㅎㅎㅎ
손에 머리를 직접 비벼대시는걸 열심히 쓰다듬어 드리니
팔 치우라고 솜방망이로 톡톡 치시더니
급기야 무릎 차지;;;;;
냥님 배쪽에서 진동울리듯이 도로롱 거리던데
그게 혹시 골골송인가요?ㅠㅠ
올라오셔선 꾸벅꾸벅 조시길래
"냥님 왜이러세요 이러시면 안대여 전 집에 냥님만한 멍님이 계세요ㅠㅠㅠ"
하면서 쓰다듬어 드리니까 발톱 세워서 다리를 콱 잡으시더라구여ㅠ
보기보다 무거우셔서 다리가 저림 ㅠㅠㅠㅠ 한 십분정도 모시고 있었음
내려놓고 싶은데 예전에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막 안으면 안된다고 봤던것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다가
무릎꿇어서 미끄럼틀 태우듯 밀어냈어여...ㅠ
내려드리니까 화내심.
꼬리 바닥에 탁탁 내려치시고ㅠㅠㅠㅠㅠ
냥님 죄송해요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그런거 없다
(ㅠㅠ)
그대로 주무시길래 쭈그려 앉아있던 다리펴고 일어나니
어디가냐 닝겐
하시며 그윽히 올려보시더니
다시 다리에 부비적부비적
다시 쭈그려 앉아서 쓰담쓰담 하다가
이후론 무릎 허락 안해드렸더니 계속 주무심 ㅠ
다리 줄무늬가 매력적이여서 한컷
(줄무늬 덕후: 허거허ㅓ겋ㄱ헉헉겋겋ㄱ)
빙구컷
저도 자는 냥님 빙구처럼 찍어보고 싶었어요ㅠㅠㅠ
슬슬 버스 출발할 시간이여서 "냥님 저희 갈게여"
이러니까 슥 쳐다보시더니 다시 첫사진 위치로 가심
오옹 말 알아들으시는게 분명해 이러면서 제부도 다녀옴
제부도 들어갔다 나왔더니
밥그릇도 나와있더라구요
식당 냥님인듯!
출처 |
말투 왔다갔다 주의
(음슴체와 존대 사이 그 어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