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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바가지요금에 대해서.군시절경험담
게시물ID : humorbest_138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주정복
추천 : 116
조회수 : 5167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7/26 08:54:56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7/25 21:55:40
방금전 네이버뉴스를 봤는데 강원도의 바가지요금이 또다시 화두에 올랐더군요..(매년 행사치례..)

계속 악순환이 되는듯싶습니다. 여름 태풍시즌만 끝나면 저런 뉴스가 횡횡하죠.

특히 서민들이 피서지로 많이 찾는 관광지는 더할수도있죠..물론 강원도 전체가 그런건 아니지만..

에어컨없고 회전안되는 선풍기만 있는방 하나에 12만원....매운탕 한번끓이는데 무조건 5만원받았더랍니다.뉴스내용중.

그래서 네티즌들이 그 글을 계기로(조회수17만건) 뿌리를뽑겠다며 일어섰답니다.

누차말씀드리자면 강원도전체를 싸잡아 욕하자는뜻은아닙니다.-_-;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을 비판하자는거지..

강원도에서도 그런 악덕상인들이 있으면 재빨리 신고하라는군요..

요금제가 자율화다보니 자기네도 어쩔수없나 봅니다.

저도 그런 바가지 사례를 당한적이 수차례있었답니다.바로 군생활동안이죠..

저도 군시절을 강원도에서 근무했는데요...

바로 그유명한 '양구'였습니다.

양구는 뭘로 유명해졌나면...

뉴스 자세히보셨던분이라면 아실겁니다.. 군인 외박 이수지역확장 사건...으로..

네..양구 진짜 산골짜깁니다.

양구땅 군인분들 외박나가면 양구터미널있는 그 쪼매난 시내에서만 놀아야합니다 ..

뭐 인제에서 근무하신분들은 원통이시겠지만..

양구물가...군인들사이에서 농담이아니고 '강남'보다 비싸다고 난립니다.물론 아직도...(전 전역한지12일됐음...)

제가 근무하던당시 저희부대 주임원사님 조차도 물가가 너무비싸 탄원이 올라오니 외박나가는 군인들에게

모든 상점에 들어갈경우 영수증을 끊어오라는 조치하에 외박이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그 영수증은 윗사람에게 전달되어 이수지역이탈제도를 시행하고자 했었죠..

이 제도가 도마위에 오르자...한때 양구상인들은 양구시내에 플랜카드를 내걸었습니다.

<뭐랬더라..양구상인 죽이는 이수지역확장 결사반대 이던가..>

그럼 군인들 피같은돈은어쩌고??

깍아주지도 않을거자나...우린 한달 x같이 작업하고 나라지키고 양구대민지원나가고 해도..

저플랜카드 외박가서 봤는데 정말 어이없었습니다.(상병시절..)

뭐 소히 자기부대근처가 아닌 자기 집이나 먼지역으로 외박가는것을 '점프'라고 하죠.

저흰 양구에서 밖으로 가는길이 단 하나뿐입니다..진짜로.. 

그하나인 길까지 가는데도 헌병 몇명씩 대기하고있죠..

점프뭐.ㅎㅎㅎ

하튼 양구시내 모텔 하나에 7만원하고 삼겹살 1인분에 8~9천원

특히 대박인곳은 단연코 PC방입니다.한시간에 2천원이죠.

네...이건 뭐 피시방 초창기시절도 아니고,,,

또 어이없는것은 .. 동네사람들에겐 제가격을 받는다는거죠 -_-(이게 제일 어처구니없었음.이등병시절..)

그 산골짜기 동네 주말수입만 얼만줄아십니까?? 억단위입니다..억억단위..

그러나 자유를 갈망하는 군인들...별수있습니까...갈때가 그곳뿐인데...

그래도 몇몇 양심있는 상인들은 제가격을 받긴하나...(분식점..다방 -_-..)

'순박한 강원도'

라는 문구가 어색해지지않도록 노력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이제또 피서철이라 강원도갈텐데...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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