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액세스...경고...악마적...인생...낭비...

안녕하세요, 저는 오리진 액세스의 마수에서 겨우 빠져난 뒤, 그 녀석의 무시무시함을 경고하기 위해 뒤늦게나마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의 시발점은 3달 전인 2017년 6월 말, 기숙사에서 계절학기 다니며 혼자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에 손이 갔습니다방학이라 룸메이트마저 떠나버려 자연 속의 텅텅 비어 있는 기숙사에서 멀뚱멀뚱 있다가, 연쇄할인마에게 강매 당했던 게임이 생각났습니다.

녀석의 이름은 매스이펙트 1.

처음엔 ‘고전게임에 바이오웨어 RPG… 우주판 발더스 게이트인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시작했습니다. Xbox360 패드 모드를 패치한 뒤 약 1시간 정도 해본 뒤…

별 기대없이 플레이했었던 저는, 이미 우주대장 셰퍼드 및 노르망디 그룹과 혼연일체가 되어 은하를 구하는 스펙터로 변해있었던 것입니다...!!

금, 토, 일 3일만에 끝장을 본 뒤, 후속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팀 상점을 검색하니, 디럭스 에디션이 3만원....!!

절망하던 차에, 오리진을 열어보니

자비로운 오리진 님으로부터 과거에 무료로 선물받아놓고는,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있었습니다....

"EA님께서 주신 선물의 맛!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저는 세이브파일을 연동해서 3일 31시간동안 또다시 은하계를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가진게 많아질수록 교만해진다고 하나요?

비싸디 비싼 DLC들도 다~ 하고싶고, 매스이펙트3를 무료 또는 할인 안 풀어주는 EA한테 섭섭한 마음조차 들더군요.

며칠 기다리다 못해 오리진 세일에 대해 검색하다가, Origin Access라는 제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여기서부터는 UNRAVEL 하러 가야해서리 귀찮아져서 사진 첨부 못함

3달 구독하면서 노트북 사양 안되는 게임들 빼고는 (배틀필드1, 미러스 엣지 카탈, 배틀프론트) 실컷 했네요.

그 중 감명 깊었던 몇몇 게임으로는

배런 사가 : 순간 스카이림으로 다시 돌아온줄... 한 편의 장대한 서사시를 보는듯한 몰입감 + 악마적 선택지 + 머리 쥐나는 전략 + 3부작!!!

더 워 오브 마인 : 햐... 걍 해보세여... 전쟁같은 게임...

오웬 : 신선함... 하지만 결국에는 예측되는 진부한 스토리... 짧음...

옥센프리 : 파도파도 안 미담, 알쏭달쏭 but 안무서움

레벨 갤럭시 : 360패드 필수! 옛날 홈월드 하던 때가 새록새록... 훨씬 역동적... 대항해시대 우주판... DLC 요망...

크라이시스 1, 2, 3 : 압도적 최적화...Intel HD graphics 4000 8GB 램에서 중옵 1366에 50~60프레임... 감사... 감명...

비홀더 : 건물 관리를 도맡는 중간관리자의 괴로움을 알 수 있는 재미난 게임 but 생각대로 안되서 머리털 계속 빠짐.

사보추어 : 세계 2차대전 나치와 싸우는 프랑스 레지스탕스판 GTA.

결론 : 오리진 구독하세여 1달 말고 6달, 아니 1년 끊으세여! 할인율이 높아서 가성비가 좋음!

어차피 1달씩 자동결제 되도록 놔두면 자기 손으로 끊기 어려움!

그리고 꼭 엑박 360이나 엑박원 패드 사세요! 몇년째 쓰면서도 손에서 놓질 못하네요. 뽕을 뽑습니다.

참고 :

오리진 액세스 구독 전 필독만화

똑같이 됩니당....ㅠ.ㅠ

틀림없이 한계가 온다... 컴퓨터 성능이 안 좋아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없어진다거나... 시간이 없어진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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