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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 감상평(좀 까는 글입니다)
게시물ID : movie_13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gliacci
추천 : 3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27 00:59:24
혹시 정말 재미있게 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안 읽으시는게 좋을 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좀... 안 좋게 봐서 까는 글이 되었습니다.
저같이 생각하시는 분이 있나 공감을 좀 얻고 싶어서 쓴 글이니 혹여나 기분상하실 것같은 분들께는 미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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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을, 휴 잭맨을 매우 좋아하는 분이 아니면 굳이 안봐도 되는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역사적인 이유로 전범국인 일본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영화 내내 좀 기분이 거북했습니다.

 

제가 뭐라도 되는 놈은 아니지만 일개 관객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이 영화는

"울버린의~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

인 것같습니다.

 

액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인 반면에 뭔가 실속이 없었습니다. 야쿠자 썰어재끼는 장면이랑 기차 위에서 뭔가 하는게 있긴 있었는데 제대로 기억에 남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임팩트가 전혀 없어서 되게 허탈한 느낌....(제가 기대한 건 초능력 대결같은 거였는데 ㅠㅜ)

 

악역들은 하나하나의 비중이 떨어져서 거의 공기같습니다... 엑스맨에서 "악역"이라고 불릴 수 있는 포지션은 보통 2가지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는 뮤턴트를 말살하려는 뮤턴트 혐오주의자들과 급진적 뮤턴트인 브라더후드지요... 

헌데 이번 악역들은 뮤턴트 혐오도 아니고 브라더후드도 아니고 그냥 

"가족드라마"

를 찍고 있습니다.

제가 가족드라마를 보고 싶으면 그냥 아침에 일일드라마 보는게 더 빨라요 이 영화를 보러 귀찮게 영화관까지 가서 사람들한테 치일 필요도 없어요...

 

물론 액션과 가족의 사랑같은게 섞여서 만들어진 좋은 영화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영화들에는

"닌자"나 "일본도"나 "사무라이"같은 게 안 나옵니다. 옛날 미국에서 제작된 어린이 액션영화 가라테 키드.. 많이들 아실 겁니다. 진심인데요, 그 영화가 울버린보다 났습니다. 액션 영화와 우정, 가족애를 잘 섞은 그런 영화거든요.

심심하면 닌자! 좀 거시기하면 일본도! 무슨 일본 광고하는 건가요?

 

"엄마, 에어콘을 왜 이렇게 틀어놔?"

"아유, 내 정신 좀 봐. 좀 습해서 제습기능을 틀어놓는다는게 그만.."

"엄마!! 우리집 에어콘이 연비가 좋은 삼성 에어콘이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

 

이거랑요

 

"우리 가문은 대대로 닌자들이 섬기는 가문이었소... 그래서 닌자 부대 존트 많음...."

"이, 일본도! 아름다워.... 이건 양손으로 잡아야 하는 법이오.."

"사무라이다!!! 주인이 없는 사무라이는 의미가 없어!"

 

이거랑 다른 걸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멋있을 수 있는 대사는 전부 일본이랑 엮어서 이상하게 만들고

가족드라마는 일본 공중파에서나 할 것이지 왜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집어넣었으며

악역들의 존재 가치는 왜 공기 수준으로 만들어놓은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ㅋㅋㅋㅋ

 

배우요?

배우는 휴 잭맨이 짱짱맨입니다.

더 왈가왈부할 것도 없죠.

다른 배우들 솔직히 잘 눈에도 안들어오고 별롭니다.

아... 마리코는 엄청 이뻐요. 진짜... 동양형 미인이 서구적 비율을 타고나면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울버린, 마리코 이 두 명은 보면 눈 정화됩니다....

 

여하튼 이번 엑스맨 영화... 울버린.... 조금 실망했습니다...

가서 즐겁게 즐기셨다면야 드릴 말씀은 없겠지만, 제 기대가 너무 높았던 것일까요?

그동안 엑스맨 영화를 무척이나 재밌게 본 탓인지 이번 작품은 고개를 젓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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