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반려동물의 안락사....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게시물ID : animal_188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텅무능
추천 : 10
조회수 : 771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10/10 23:08:46
제겐 소중한 찡이 라는 고양이가 있는데요 올해로 13년 되었는데요..
 
온몸에 종양이 퍼졌구요
 
배엔 큰 종양 두개가 자리 잡았어요 매일 피와 고름이 흘러내려요.
 
매일 소독해주고 거즈를 갈아줄때마다 너무 아파하는게
 
너무 미안해요
 
병원 가긴 가야하는데요 사실 겁나서요...용기가 안나요
 
올해 3월쯤 종양수술을 했을때도 체력이 약해서 힘들다는 소리 들었섰거든요
 
근데 수술할때보다 더 살이 많이 빠졌어요.
 
먹긴 먹는데....살이 안쪄요...종양이 다 먹나바요 18!!!!!!
 
매일 자면서 신음하는게 마음아프고 그렇지만....
 
오늘 오빠가 붕대 감는걸 도와주면서 살 가망 없는거 같은데 안락사 시키는게 어떠냐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런 못된생각 안해본건 아니예요.
 
하지만....제가 안락사를 시키지 않고 그냥 매일 붕대를 갈아주고 그러면
 
적어도 얼마의 시간은....생각보다 더 긴시간은 제 옆에 있어줄거 같아서 솔직히 그러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두면 안될까 하는 생각도 함께 하는중이예요.
 
아직은 눈물이 안나지만 가면 막 힘들거 같기도 하고....어떻게 해야할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7-10-10 23:12:57추천 14
제가 그 기로에 섰었는데요. 반대로 제가 그랬다면으로 셍각해봤어요. 매일 약효가 떨어지기 무섭게 진통제를 먹을순 없어요. 고통스러운건 싫어요.
나라면 존엄사를 택할거에요.
그래서 아이를 놓아주었어요. 한입도 못먹고 못마실정도로 먹는걸 고통스러워했어요. 고통속에 방치된채 집에서 아팠던 기억만 간직한채., 돈이 아까워서 홀로 아픔속에 방치한다는 느낌을 주고싶지 않았습니다.
노묘에 신부전 말기였어요....
댓글 4개 ▲
2017-10-10 23:13:22추천 16
제일 최악인게 치료중단하고 집에서 죽기만 기다리는거래요.
2017-10-10 23:27:20추천 0
치료를 포기한채 집에 두는건 학대인가요? 안락사 시키면 제가 죽이는거 같아서...차마 엄두가 안나는데요...살아 있는걸 죽이는게 더 나쁜게 아닌가요?
2017-10-11 00:07:27추천 31
치료포기하고 집에 두는건 학대죠
아이혼자 온전히 그 고통을 감내해야하는건데요..
도덕적인 옳고그름을 따지지 마시고 어떤게
함께했던 찡이를위한 가장 최선인가를 생각해주세요
2017-10-11 07:23:15추천 22
매시간 24시간 진통제로 고통을 덜어줄수 없다면 학대 맞습니다. 저는 그것이 고문이랑 크게 다를바 없다고생각해요.  방임, 방치도 죄에요.
2017-10-11 00:03:59추천 5
저도 강아지 키우면서 이런 생각 많이하는데요
윗분처럼 제가 아프면 전 안락사 택하고싶거든요
하루하루 버티는게 고통이라면 차라리 편히 가는게
낫지않나싶어요
사람도 아프면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와도
다 귀찮고 힘만들잖아요
전 제아이 가망없단 얘기 들으면 너무 슬프지만
아이의 고통을 덜어주기위해 안락사 선택할래요
주인의 죄책감보단 아이의 고통을 줄여주는게
더 우선시 되야할일이라고 생각해요
댓글 0개 ▲
2017-10-11 00:09:05추천 7
아직은아이들이건강하지만 나중을생각했을때 글쓴분같은상황을상상하곤합니다. 하루만더 조금만더 하고잡고있는게 아이를너무고통속에살고있게만드는건아닐까..내욕심에 속수무책으로고통받게두는게아닐까 너무아프다고 이제그만나좀놔달라고 나에게말하고싶지않을까..라는생각을해요. 안락사..결코쉽지않은결정이죠 내손으로내아이목숨끊는것같아서어렵겠지요. 그런데 피고름이나고신음하는아이가 얼마나괴로울지..아프면아픈대로 고스란히다느낄텐데 일분 십분 한시간이 너무길게느껴지지않을까요. 너무고통스럽게아이가가지않길바랍니다
댓글 0개 ▲
2017-10-11 02:02:42추천 1
저희 강아지 보낼때 저희도 많이고민했는데
안락사 없이 보내주었거든요
다만 저희강이지의 경우 병이있거나 한게 아니라
정말 노화로 인해 장기 기능이 저하돼서
3-4일간 짧게 앓다가 하늘나라 간 경우라서
투병기간이 길고 고통스러워진다면 저도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댓글 0개 ▲
2017-10-11 02:28:34추천 1
고양이가 밥을 먹는다면 그나마 살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봅니다ㅠㅠ
어느길이든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양육자 본인이 어떤선택을 하시든 키우는 냥이에게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양육자님을 떠나지만 냥이에게 편한 죽음
고통스럽지만 양육자님과 조금이나마 같이 있을 수 있는 삶
어떤선택이든 옳고 어떤선택이든 최선이길 빕니다
댓글 1개 ▲
2017-10-11 02:36:56추천 0
어느쪽이 찡이에게  최선일까요...?
2017-10-11 06:56:36추천 9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44612   아이는 지금 사선에서 고통겪고 있는데;;; 작성자님은 내가 죽인 것 같아 꺼려진다는 말씀이 정말 사랑하는 마음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해줄 것은 없고 나이로 보아 완치는 불가능하고 편안하게 보내준 후 훗날 무지개다리 건너 마중나온 아이 붙들고 안고 쓰다듬으며 이렇게 사랑하는 너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나 조차도 슬픈 이별이었다 말씀하세요. 사랑하기에 헤어지는 거죠 이런 경우야말로요. 축 늘어져 고통스러운 아이보는 것이야말로 이기적인 처사 아닌가요?? 매번 아이가 떠나갔다 슬퍼하시는 분들께 그나마  오래 앓지않고 조금이나마 덜 고통스럽게 가서 다행이라 위로하는데요;;;
*^^*
2017-10-11 06:47:54추천 33
왜 안락사를 못된생각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도 나이많아 노쇠해지고 치료법은 없고 하루하루가 고통일때 빨리 이 고통스런 현실에서 벗어나 안락사를 선택하기도 하는데요.
유럽에서는 안락사 시행하는곳도 있고 많은 중증환자들이 본인이 직접 원해서 택하 선택이구요
저는 안락사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아빠좀닮지마
2017-10-11 08:05:32추천 0
댓글 0개 ▲
2017-10-11 12:53:56추천 0
어느 쪽을 선택하건 다 가슴아픈 일이고 어느쪽을 선택하건 그 쪽이 최선이였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뭘 선택하시던지 죄책감은 가지지마세요.
저도 안락사가 낫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우리 강아지가 그러면 자신없어요.
댓글 0개 ▲
2017-10-11 14:18:25추천 0
강아지 넷 기르는 개집사에요..
저랑 신랑도 가끔 이런 상황이 처해지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요..
저희는 더이상 가망이 없다면..
우리 손으로 보내주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냈어요.
아이도 고통속에서 사는것을 원치 않을 거고..
저희도 아이가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볼 자신이 없거든요..
우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저는 ㅎㅎ
힘든 결정 하셔야하겠지만
고통스러워하는 아이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결정이 쉬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10-11 18:54:16추천 1
저도 동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그정도 증상이면 고통도 어마어마 할텐데
개가 말을 못해서 그렇지 말 할 수 있었다면
차라리 안락사 시켜달라고 하지는 않을까요...
회복할 가능성도 없는데 붙잡고 있는건
사람 욕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0개 ▲
2017-10-11 18:58:27추천 0
간종양 말기인 아이 1년반 병수발 했었어요....
그리고 2년 후 얼마전 막내할매멍이가 또 발명... 아이 병원에 입원시켜 놓고 오면서
가족들끼리.. 이번에도 만약 그 아이처럼 손 슬 수 없는 상황이라면... 보내주자고 했어요...
그런데 손써볼 틈도 없이 병원에서 이틀만에 가버렸어요... 그것또한 후회가 되더라구요. 아무것도 못해준것도....
이것도 후회... 저것도 후회입니다....
댓글 0개 ▲
2017-10-11 19:00:27추천 2
'나'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한마리 보낸 적이 있는데, 깔끔한 고양이가 앉은 자리에서 똥오줌을 싸는 상황이라...그냥 보내주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안락사 시킬 때도 고통이지만 병원 가자고 들어올릴 때의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댓글 0개 ▲
2017-10-11 19:01:44추천 0
그 애완동물들 생활 등급표?
이런게 있던거 같더라구여
뽀자툰에서도 잠시 나왔었는데
그거라도 구해서 체크해보시고
삶의 질이 안좋게 나오면
그냥 보내주는게 어떨까싶어요..
우리야 좀 더 오래있고 싶어서 붙들고 있지만
걔네는 너무 아프겠죠...
댓글 0개 ▲
[본인삭제]英碩
2017-10-11 19:02:25추천 8
댓글 0개 ▲
2017-10-11 19:13:02추천 1
예전 고양이 키울 때 복막염으로 보넀습니다.
하룻밤만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자 했는데 그 밤을 못넘겼습니다. 아직도 안락사를 안한 것이 아이의 고통을 더 심하게 한 것이 아닐까 후회가 되곤 합니다.
그 아이가 사망할 때 얼마나 괴로워하면서 갔을까 하면서요...

하지만 안락사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다가 안락사의 결정의 기준은 주관적입니다. 안락사에 대한 그 어떤 결정도 옳다 틀리다가 없습니다.
보호자의 기준과 동물병원의 기준이 충족되었을 때 가능한 것이구요.

저는 한가지만 우선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아이가 사는 것에서 조금이라도 행복의 요소가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보호자의 쓰다듬는 손길이나 품 안에서의 편안함이나 안식을 느끼는지...맛있는 것을 먹을 때 맛나게 먹는지.. 등요.

아이의 눈을 보세요..
눈을 보고 많은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세요.
댓글 0개 ▲
2017-10-11 19:14:34추천 0
사람이라면 본인 뜻에 따라서라도 정할 수 있으련만..
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제 스스로 제 품에 있는 아이를 놓을 자신이 없어요..
아이는 더 있고 싶은데 제가 마음대로 보내는 걸까봐 무서워요
댓글 0개 ▲
2017-10-11 19:46:43추천 1
올해 초 우리 강아지도 작성자님의 고양이처럼 몸에 종양이 퍼져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제가 님의 심정이라도 끝까지 하루라도 더 붙잡고 싶은마음 겪어봤으니 이해합니다만
내 욕심때문에 마음이 편하자고 얼굴이나마 하루라도 더보겠다고 끈질기게 붙잡는것 보다
욕심을 내려 놓는게 하루라도 덜 고통스러울수만 있다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미련스럽게 놔주지 못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술까지 했다가
괴로워 하고 약에 취해서 축늘어져 밥도 제대로 못먹는걸 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더군요
만약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수술을 선택하지는 않을겁니다...
연명치료도 안락사도 선택은 본인의 몫이겠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는 남을 겁니다...
댓글 0개 ▲
2017-10-11 19:59:51추천 0

댓글 1개 ▲
2017-10-11 20:08:05추천 0
폰이 바뀌어서 댓글이 써지나 24시간 기다려야하나 테스트해봣습니다 죄송합니다.
남은 자의 고통. 살아있는 생명을 보내는것
가슴아프고 쉬운 결정이 아닐껍니다
하지만 냥이가 지금 너무 아파하네요
진통제도 안놔주시는거죠?
전 2도화상도 겪었고 (진통제없이 견딤
몸의 10프로)
제왕절개했는데 이때 진통제가 없었다면
정말 지옥같았을 꺼에요
인간의 3대고통중 2개를 겪은 저도
암이 온몸에 퍼져서 쌩으로 겪는 고통은 어떨지
감이 안오네요
결국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몇몇 이별을 해본 저로써는 뭘해도 후회가 남으니 가장 덜 후회할 방법을 찾으라는것
그리고 모든 생명은 끝이 있어요
떠나간 내가 사랑한 모든 이들은
내 기억속에 마음속에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존재합니다
힘내세요
2017-10-11 20:18:07추천 0
저는 안락사를 안좋게 보지 않아요.. 10살된 심장이 안좋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만약 제 아이가  너무 아파서 힘들어 한다면 전 편하게 보내줄거  같아요.. 차라리 내가 아픈게  낫지 애들 아픈거 보면 너무 고통스러워요.. 저는 그걸 견딜 자신이 없네요
댓글 0개 ▲
2017-10-11 20:47:28추천 0
4살짜리 냥이엄마인데 처음 데리고오면서부터 아기가 고통스러워하면 내손으로 보내겠다고 생각했어요 고통스럽게살리는것보다 편히 해주는것도 한방법 아닐까요
댓글 0개 ▲
2017-10-11 21:15:35추천 0
건강했던 6살 고양이가 밥을 먹으면 토하고 변고 안봐서 병원에 갔더니 종양에 장이 맊혀있다더군요.
수술하려 배를 열었는데 종양주변 장들이 이미 괴사되고 있으므로 살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수술했는데 마취깨고 집에 와서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동공은 다 풀리고 경련도 심하게하며 주둥이를 바닥에 들이밖아서 송곳니도 다 부러졌어요.
도저히 못보겠어서 새벽에 수의사에게 전화해서 병원에 데려가고, 수의사가 안락사 주사를 놓으려는데 혈관이 수축해서 주사도 잘 못놓아서 여러군데 주사놓고 혼수상태로 다시 데려왔어요.
마당 한켠에 묻어주었는데 아직도 생각나요.
둘째 임신중이었으니 21년전이네요..
댓글 0개 ▲
2017-10-11 21:18:39추천 0
저는 사람도 동물도 가망없이 고통만 느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안락사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고요. 제가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인생이라면 전 안락사 허용되면 할겁니다.
댓글 0개 ▲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