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요 다 늦어버린것같아요
문관데 그저 다들 비전없다라는 소리만 하고
공부를 해도 늘지 않는 것만 같아 불안하고
이 길이 맞나 싶고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 생각해도 답은 없고
그렇다고 대학가서 답이 생길 것 같지도 않고
평소 신념이 뚜렷하다고 생각해왔는데
결국 나도 고3이구나 싶어서 슬프고
어린 철없는 소리라고 해도 꿈을 갖고 싶고 의욕이 생기고 싶은데
어느 과를 들어가도 행복할 것 같지 않고 .... 내가 뭘 원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다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이 될까봐 무섭고...
눈 앞의 걸 열심히 하자. 결국에 길이 보인다. 라는 말도
눈 가리고 아웅식의 입발린 말같고...
아직 수특도 다 못풀었는데 다른 애들은 이미 두번씩 막 돌리고 있고
뒤처진 것 같아서 한심하고
미친개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만 같은데
나는 뛰지도 않고 걷지도 않고 기어가고 있는 게 너무 한심하고
노력하면 된다. 노력하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노력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