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4개월 첵업에 갔어요. 지난 번처럼 간호사 두명이 들어와 하나 둘 셋 하더니 무지막지하게 주사 두 대를 한번에 놓네요. 예방 접종 후에 열이라도 날까 걱정이 되어 의사에게 해열제 용량을 물어보았어요. "18파운드니까 타이레놀 3.75밀리를 주면 되요. 열난 적이 있나요?" "네. 감기 한 번 걸렸어요. 누나와 형이 학교에 다니니까 별걸 다 옮아오네요. 누나에 학교엔 이도 있었답니다. ㅠㅠ 이해가 안 가네요. 개발도상국도 아니고 왠 이가... ㅠㅠ" "일단 이는 부의 정도와는 상관이 없어요. 그리고 이 나라는 누구에게라도 평등한 기회를 주잖아요. 이, 빈대, 바퀴벌레... (This is a country of equal opportunities for everyone: head lice, bed bug, roaches...)" "듣기만 해도 간지러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