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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 홀리데이 후기 ( 케언즈 )
게시물ID : emigration_3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절트폭스
추천 : 6
조회수 : 52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0/13 18:53:07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먹은 여성 직장인 이에요.
이민게 글 읽다가, 워킹 관련 된 얘기가 많이 올라오길래 저도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고자 글 올려봅니다.
제가 워킹 갔던건 2014년 9월쯤 떠나서 1년 정도 있었어요.
워킹을 준비하면서 제가 가장 고민 했던 일을 나열해볼게요. 고민이 다들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ㅎ

지역
제가 있었던 지역은 퀸즐랜드 주의 케언즈라는 작은 도시였어요.
어떤 지역으로 갈까 워킹 가실 분들 굉장히 고민이 많으실거에요. 
저는 어쩌다보지 지금의 남편(그때는 10년지기 남사친)과 함께 가기로하고 지역을 정했는데, 시드니나 멜버른은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단순히 사람 좀 없는 곳으로 가보자 해서 케언즈로 선택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후회 없는 선택을 한 것 같아요.

케언즈는 관광 도시고, 그레이트 베리어리프(산호섬이 많아 스노쿨링 스쿠버다이빙등이 유명해요)가 있는 도시에요.
여기는 겨울이 없는 동네라 추운옷을 준비 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있고, 작지만 인구 수 대비 일 할 곳도 꽤 있었어요. 
물론 한인 중국인 등은 최저시급 안쳐주고 캐시잡으로 주는경우가 이 동네에도 있었지만, 시드니나 멜번 같은 큰 도시는 텍스 잡을 잡기 더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단점은 에보리진(호주 원주민)들이 많이 돌아 다니셔서 안전하지 않다고 얘기만 들었어요.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 저도 꽤 무서워져서 밤에는 남편이랑 같이 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녔어요. 또 작은 마을이다보니, 호주의 빅 시티가 어떤 삶인지 경험해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초기 비용

저는 처음 호주 가서 1달에서 2달정도는 일을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200만원정도 가지구 갔었는데 생각보다 잡이 빨리 잡혔어요.
계산을 잡으실 때 생활비 한달에 200불, 쉐어 (시티는 주 150, 시티 15분 거리는 주 100~120) 400불 정도만 잡으셔도 될 것 같아요.

영어

저는 '가서 배운 영어 쓰고 와보자' 였고, 제 남편은 '가서 부딪히면 늘겠지' 였어요. 
그래서 저는 호주 가기 전 8개월 전부터 학원 다니고 6개월 전에는 하루 6시간씩 학원에서 보냈어요. 정말 영어를 너무너무 못했거든요.
회화학원 다니면서 일부러 토익 인강도 들었어요. EBS 토목달이었는데, 강제적으로 하루에 2시간 넘게 시간을 내야하니 빡세기는 해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남편은 저보다 기초 영어는 잘 했었는데, 준비 없이 가다보니 결론적으로 저는 처음 잡을 한인 식당 아닌 곳의 웨이트리스로 잡게 되었고, 남편은 키친 핸드라고 설거지 하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는 영어를 더 사용 할 수 있었고, 남편은 일하는 10시간 동안 영어는 하기 어려웠죠.
물론 제가 여자다보니 웨이트리스 일자리 구하기 더 쉬웠을 수도 있지만, 영어를 잘하던 한 남자 친구는 카페에서 잡을 잡기도 했어요.

일자리 잡기

레주메를 써서 돌렷어요. 한 사십장 정도 뽑아 돌리다보니 연락이 왔었죠. 
나중에 일한 돈을 모아서 어학원도 다녔는데 그 이후에 영어가 더 늘어서 더 좋은 잡을 잡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인의 소개가 역시 직빵이죠. 종교가 있으시다면 교회를 나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특히 쉐어하우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면 소개가 되서 서로 도움을 줄 수도 있더라구요. 
어학원도 그렇구요!

하... 퇴근 준비하면서 정신없이 썼더니 제대로 쓴지 모르겟네요 ㅋㅋㅋㅋ
만약 케언즈로 워킹 가실분이 있으시다면, 케언즈로 가는길 이라는 다음카페 가시면 많은 정보를 얻으 실 수 있을거에요 ㅎㅎ 
저는 아직도 꿈에 케언즈가 나올 정도로 저의 제 2의 고향이 되어있어요.
호주도 참 꿈만 같고, 3잡까지 하며 힘들게 지냈는데 모은 돈으로 호주 여행 1달 했던게 제 인생의 가장 달콤한 기억이에요.
여러분도 나쁜 기억이 남는 워홀말고, 아름답고 돌아가고 싶은 추억이 되는 워홀 되시기를 바랄게요!

그럼 워홀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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