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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학생인데 비싼 물건을 잃어버렸어요
게시물ID : gomin_13858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JiY
추천 : 1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3/18 19:55:53


 ㅎㅎㅎ
 위로좀 해주세요...ㅎㅎㅎㅎ

 학교가 타지역이라 고시원 살면서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는 대학생인데요
 휴학하고 모은 돈으로 치아교정을 했었는데
 작년에 교정이 끝나서 유지장치를 끼고 있어요.

 두 개를 끼는데 하나는 고정형이고 하나는 탈부착인데
 잘 때만 껴요.

 근데 ㅎㅎ...아침에 일어나서 샤워실(공용)에 가서 유지장치를 빼고 세척하고
 양치하고 씻고 나오는데
 무슨 정신에 그랬는데 유지장치를 두고 나온 거에요.

 그걸 저녁때야 깨닫고 부랴부랴 샤워실 갔는데 없네여!ㅎㅎㅎ

 혹시나 해서 누가 갖다주진 않았나 싶어 총무분에게 물어봤는데 모르신다네요.
 ㅎㅎ....
 전 부산에서 지내는데 서울에 다시 제작하러 가야하고
 추가비용만 얼추 30만원 이상이래요! 교통비 포함하면 거의 40만원을 날렸어요^.^

 ㅋㅋㅋㅋㅋㅋ.....
 혹시나해서 사례금 걸고 찾는다는 종이 붙여놨는데 연락이 없네요
 버렸나봐요.........ㅎㅎㅎㅎㅎㅎㅎ

 연락 기다리다가 결국 치과에 연락해서 예약잡았어요. ㅎㅎㅎ

 아르바이트 비로 생활비 전부를 쓰는데 항상 좀 쪼달렸거든요
 버스비 500원 아까워서 20분, 30분씩 걷고 (교내버스)
 시외버스비 아까워서 시간 배는 더 걸리면서 시내버스 갈아타고
 마스카라 오래되서 굳은 거 안에 스킨 몇방울씩 넣어서 되살리고 다시 굳으면 또 되살리고
 치킨, 피자, 파스타 이런 거 생각나면 일부러 고시원에서 밥 두 공기씩 배부르게 먹어서 생각 안나게 하고(무말랭이 맛있어여 밥도독)
 군것질, 후식 생각나면 대용량 씨리얼 사서 우유에다 말아먹고

 그렇게 아껴서 모았는데
 ㅎㅎㅎ한방에 날리네요!
 병신같은 년이 부주의 한 방에 통장을 텅장으로 탈바꿈시키네요
 ㅋㅋ...똥멍청이...


 40만원이면
 학교 근처에 유명한 치킨집에서 친구랑 배터지게 몇십번을 먹고도 돈이 남을 거고
 좋아하는 아마스빈 버블티를 점보사이즈로 질리도록 사 마실 수도 있을 거고
 씨리얼도 무조건 양많고 세일하는 거 말고 먹고 싶은 거 맘껏 고를 수 있을 거고
 봄옷도 좀 사고 밑창 떨어진 샌들, 구두도 새로 살 수 있을 텐데
 화장품도 뚜껑 잃어버린 스틱형 새로 살 수 있을 건데


 어....저 좀 전까진 그냥 뭔가 현실감 안 들고 아무 생각 안 났는데
 막상 글로 적고 나니까 막ㅋㅋㅋㅋ눈물이 나네요..ㅋㅋㅋㅋㅋㅋ
 ㅋㅋ웃긴다...그깟 40만원이 뭐라고 이렇게 눈물이 나지
 

 ㅎㅎ비참하다 저 토닥토닥좀 해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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