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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3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나진지빤놈
추천 : 0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06 21:47:46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이 천문학자는 그 때 국제 천문학 회의에서 자기의 발견에 대한 대대적인 논증을 했었다. 그러나 그의 옷차림 때문에 아무도 그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다.
어른들은 그 모양이다.
소혹성 B612호의 명성을 위해서는 다행스럽게도, 터키의 어느 독재자가 국민들에게 양복을 입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명령했다. 이 천문학자는 1920년에 아주 멋있는 양복을 입고 다시 자기의 논증을 폈다. 이번에는 모두가 그의 의견을 믿었다.




만약 어른들에게 '창가엔 제라늄이 있고 지붕 위엔 비둘기가 나는 아름다운 붉은 벽돌집을 봤어요.'라고 말한다면 어른들은 이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하지 못한다. '10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다.'고 말해야 한다. 그래야만 어른들은 '얼마나 훌륭하냐!'하고 외치는 것이다.

어른들은 그 모양이다. 그렇다고 어른들을 나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은 어른들에 대해 아주 관대해야 한다.



츤데레 장미꽃

"그렇지요! 그리고 나는 해님과 동시에 태어났어요."
"지금은 아침식사 시간인 것 같군요. 내 생각을 좀 해 주시겠어요?"
"발톱을 가진 호랑이들이 오겠다면 오라고 해요!"
"난 풀이 아니에요."
"나는 호랑이는 조금도 무섭지 않지만 바람이 부는 건 아주 싫어해요. 바람막이 가진 것 없으세요?"
"저녁에는 고깔을 씌어 주세요. 당신 집은 무척 춥군요. 자리를 잘못 잡은 것 같아요. 내가 있다 온 곳은……(기억이 안나 머뭇거림). 바람막이는요?(황급히 화제를 전환 )"


"잘 있어요."
그는 꽃에게 말했다.
그러나 꽃은 대답하지 않았다.
"잘 있어요."
그는 되풀이 했다.
꽃은 기침을 했다. 그러나 그것은 감기 때문이 아니었다.
"내가 어리석었어요. 용서해 줘요. 부디 행복해지세요."
마침내 꽃이 그에게 말을 했다.
꽃이 그를 나무라지 않는 것이 이상스러웠다. 그는 고깔을 쥔 채 어쩔 줄 몰라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는 이 조용한 아늑함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요, 난 당신을 사랑해요."
하고 꽃이 말했다.

"내 탓이긴 하지만 당신은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러나 당신도 나처럼 어리석었어요. 부디 행복해지세요. 그 고깔은 내버려둬요. 이젠 필요없어요."
"하지만 바람이……."
"감기가 그리 심한 건 아니에요. 밤의 찬 공기는 몸에 좋은 거예요. 난 꽃이니까."
"하지만 짐승들이……."
"나비를 보려면 두세 마리의 벌레쯤은 견디어 내야죠. 나비는 아주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그렇잖으면 누가 날 찾아오겠어요? 당신은 멀리 가 있을 거고. 큰 짐승들은 조금도 겁나지 않아요. 내겐 발톱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나서 꽃은 순진하게 네 개의 가시를 보여 주었다. 이어서 꽃은 말했다.
"그렇게 우물쭈물하지 말아요. 기분이 언짢아져요. 가기로 결정했으면 가세요."
꽃은 자기가 우는 모습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도 오만한 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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