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저희 강아지 보러 집에 놀러와 하루 우리집에서 묶고 마중 나가던 길이었습니다.
지하철역을 앞두고 신호등을 건넜는데 어떤 여성분이 갑자기 다가와 저희 강아지를 만지더라구요;
요즘 아기들도 "만져봐도 돼요?" 하고 물어보는 마당에
계속 우리 개에게 과한 애정을 표현 하며 아이 분양한 사람 연락처 달라고 하시곤
얼마면 애 데려올 수 있냐 물어보기까지.
진짜 넘 당황스러워서 불편한 기색 못드러내다가
심지어 뽀뽀하고 안아올리기까지 하려 해서 화내며 안지말라 했더니
죄송하다며 가는 척 하다 자꾸 우릴 쫓아 옴.
그러다 갑자기 막 무섭게 달려와 또 막 만지더라구요.
강아지도 저도 놀라고 또 강아지가 무서워하니까
단호히 만지지 말라며 화냈습니다.
그러니 "네.."하며 갔어요.
저랑 친구는 계속 쫓아올 거 같아 두리번두리번...ㅋㅋㅋ
심하게 예의가 없어 "애니멀 호더"가 저런 사람을 뜻하나 싶을 정도로 집착이 심했어요.
더 단호히 하지 않으면 내 개는 낯선 사람을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는무슨 오늘 저녁에 또 산책갔는데 낯선 사람 좋다고 한건 비밀.
제일 빡치는 건 제 개가 뽀뽀 하고 싶어 할때만 뽀뽀하는데 처음보는 사람이 마야한테 뽀뽀하니 졀라빡취네요.
다른 견주분들도 제 얘기 들으시곤 살다살다 진상 종합적으로 모인 사람은 첨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ㅏㅏㅏㅏㅏㅏㅏㅏ 개뽝ㅊ네.
다들 빡치니까 제 새끼 보고 가세요.
절 암살하려는 고양이같은 허스키 마야입니다.
₊(ˊᵕ͙ૣᴗᵕ͙ૣˋ)ˈ·˚* (귀여워서 사망)
상자뜯는 마야.
휘성개 마야.
버릴 옷에 사료 숨겨줬더니 킁킁.
앞모습은 멍뭉
옆모습은 똑똑해보이지만 실제론 멍뭉.
세탁기소리에 무서워서 제 품에 파고들때가 지난주인데
이젠 세탁기 옆 전자레인지 수납대에서 자네요.
수납대에 들어가는 거 보면 아직 애기긴 애기죠 ㅎㅎ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