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전
캣타워가 너무 낡아서 버렸더니
짐승들이 자꾸 방황을하고 내놔라고 울어대길래 캣타워를 주문했습니다.
오늘 캣타워는 도착했고
전 조립했고
방에 떡하니 세워뒀는데
(지난번께 너무 부실해서 원목 캣타워로 큰맘먹고 지름)
방금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이놈이 의자에서 잡니다????!!!!!
캣타워에 가라고 들어서 올려주고 의자에 앉았더니
후다닥 내려와서 비키라고 .....
비켰더니 냉큼 의자에 앉아서 잡니다 ???!!!!
이런 비싼 캣타워도 못알아보는 고양이
싸구려 박스나 좋아하고 낡은 의자나 좋아하는 고양이
막내냥이는 높은덴 못올라가고 .. (얘는 계단을 아무리 가르쳐줘도 한번에 뛸생각만해서 못올라가는듯 ...)
1층에서 자는데 ...
넌 왜 나의 의자를 빼앗느냐
내가 식탁의자를 굳이 들고와서 지금 ! 어?!
네놈 자라고 내 편한 바퀴의자 빼주고 지금 ! 어?!
와 너무 꿀잠자니까 이거 뭐 깨우지도 못하겠고 ... 의자를 밀어도 눈도 안뜨고 ㅡㅡ ....
야 .. 와 .. 나 ... 막 어이가 없네 ...
너 때문에 책상 책꽂이 2층도 비워두고
원목 캣타워도 사고
계단식 공간박스도 만들었는데 ...
집도 있고 바스락 하우스도 있고 뭐 여기저기 널린게 니 자린데 왜 거기서 자냐고
왜 비키라 하냐고 !!!
푸후 ..... ㅡㅡ ......
식탁의자 높아서 허리 아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