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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645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언베일링
추천 : 6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0/16 02:12:25
안녕하세요
현직 모 백화점에서 판매직으로 일 하고 있는 26살 남자입니다
저는 중3때부터 디자인에 대한 꿈을 키워서
실업계 고등학교 디자인과를 재학하고 이름도 없는 전문대 시각디자인과를 1학기 다니다 적성에 안맞는다는걸 깨닫고
자퇴한 사람입니다
20살 전문대 자퇴하고 약 10개월동안 띵가띵가 놀다가
21살 6월에 대한민국 공군에 입대하여 연고지도 없는 낯선 곳에서
그나마 다행히 몸 건강히 2년만에 전역 했습니다
고딩때부터 미약하게나마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써 외면하다 군생활 도중 나가면 뭘 해야할까 생각하다
가장 끌리던 음악을 하기로 확신하고
군전역 이후부터 지금까지 노력 중 입니다
집안에서도 제 미래에 투자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혼자 고군분투 중이네요
본문에 적었다시피 저는 대한민국의 흔한 26살 고졸 남성입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만 같아선 백화점이고 나발이고 당장 때려치고
음악에 열중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당장 굶으며 살아야 할 게 뻔합니다
점점 설 자리가 없다는것이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점점 현실에 타협하고자 하는,
마치 악마의 속삭임 비슷한 것들이 슬그머니 떠오릅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기로 맹세하고 들어온 길인데요...
이 시기를 지나면 여태까지의 같잖은 고민들처럼
나중엔 웃으며 회상하게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 버티기가 힘드네요
우리 또래들, 저보다 나이가 어린 동생분들
나이가 많으신 선배님들 저와 비슷한 사람들 많겠죠?
이 미로의 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한번만 더 이 악물고 버텨보고 싶습니다
저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함께요
저 혼자라면 너무 힘들고 외로운 길이 될 것 같아요
다들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행복해요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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