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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글 주의) 고양이 집사가 되어주실 분을 찾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38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내가참좋다
추천 : 11
조회수 : 84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23 1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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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일 전 어머니께서 이 고양이를 데려오셨습니다.
 
- 분양을 보내게 된 사연 :
어머니께서 이 아이를 만난 건 평소에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던 곳이었습니다.
못 보던 아이가 빼짝 말라서 배고파 울고 있는데 밥 줄게~ 이리와, 부르니까 졸졸 따라오더니 덥썩 안겼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몸에 상처가 있어서 집에 데려와서 살짝 씻기고 치료해주게 되었습니다.
뒤에서 봤을 때 오른 쪽 뒷다리 허벅지 부분에 아기 손톱만큼 뻥 뚫여있는 상처였는데 꾸준히 소독해주니, 많이 아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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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상처 치료하고 이틀째 된 날 찍은 겁니다. 약을 바른 뒤라 상처가 잘 안 보이는데, 작게 검은 구멍이 난 게 상처이고 아문 게 보입니다.
귀에 검은 귀지가 있었는데 귀 청결제로 싹 씻어주었습니다.
데려왔을 때 발톱이 잘려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누구가 키우다가 버렸거나 가출한 아이 같습니다.
상처는 어디 찍혀서 난 거 같아요. 그 부분의 털이 조금 없습니다.
저희는 이미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 있고, 아버지의 알레르기때문에 두마리 이상은 키울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평소에 꾸준히 집 주위 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있고, 밥 주던 길고양이가 다치면 가끔 병원에 데려가 치료해주고 방생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도 치료만 해주고 방생할 생각이었지만, 비위생적인 환경에 상처가 제대로 치료될 것인지 걱정되어서 좀 더 데리고 있었고
방생하더라도 수컷인지라, 길고양이는 수컷이 적은 만큼 번식을 막기 위해 방생 전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던 중 시청에서 TNR 신청을 받고 있었고 신청을 했습니다. 한두 달 뒤에 중성화 수술을 받기로 했고요.
예방접종은 내일 맞게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방생하기 전에 이 아이의 집사가 되어주실 분이 있다면
배고프고 상처입은 바깥 세상보다 그 분과 함께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키울 수 없다면 아예 외면하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아프던 말던 모른 척 하는 게 차라리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매번 모른 척할 수가 없네요. 제 딜레마는 딜레마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난하신다면 덧붙여서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 게 더 좋을지 충고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고양이 소개 :
 
 
추정이지만 태어난 지 5개월 된 거 같아요. 수컷입니다. 흔히 길에서 볼 수 있는 흰바탕에 노란 줄무늬 고양이입니다.

먼저 전혀 사납지 않습니다. 사람을 무척 잘 따르고 상처에 약을 바를 때도 얌전하고 목욕할 때도 얌전합니다.
그렇지만 장난기가 없는 건 아닙니다. 무지 활발합니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잠들어버려서 귀여워요.
조용하지만 씩씩해서 지금 제가 타자를 치고 있는데 발로 툭툭 치면서 장난을 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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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깨물면서 장난치기를 좋아합니다.
세게 물지는 않고요........아니 세게 뭅니다. 하지만 다그치면 그만둡니다. 집 근처에서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람이 있나 수소문했는데
지금까지는 없었습니다.
혼자서도 잘 놉니다. 고양이 장난감을 던져주면 같이 놀아주지 않아도 혼자 오분 십분 잘 놀아요.
굳이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아무거나 잘 가지고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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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저희 집 고양이 마루를 졸졸 쫓아다니며 장난을 치는 거 보면 혼자 노는 거 보단 같이 노는 걸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마루는 태어난 지 5년 된 성묘인데도 겁도 없이 달려듭니다.
많이 굶주렸던 거 같습니다. 밥을 미친 듯이 빨리 먹다가 몇 번 토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토하는 일은 없습니다.
배소변도 잘 가립니다. 고양이가 배소변을 잘 가리는 건 워낙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첫날에는 무려 화장실 하수구를 찾아 볼일을 보더라고요. 모래 화장실이 있는데도 말이죠. 변기 배변훈련을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똑똑한 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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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좋아합니다. 진짜로요. 완전 좋아합니다. 집에 처음 왔을 때 낯설어 했지만 저희 집 고양이 마루의 상자를 차지하고서는(마루를 내쫓고)
미친듯이 갸르릉 거리면서 좋아서 발버둥을 치더라고요. 상자에서 발버둥치느냐고 상처에 바른 빨간약이 온몸에 다 묻었습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에 호기심이 많습니다. 제가 감자튀김을 먹고 있는데 오더니 케첩을 핥아 먹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쫓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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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도 아빠가 옥수수를 먹고 있는데 오더니 옥수수를 덥썩 물어서 혼났습니다. 다먹고 남은 요구르트 병도 한번 할짝하네요. 마음에 드나봅니다.
안는 걸 싫어합니다. 안으면 발버둥치거나 손가락을 뭅니다.
고양이와 장난치는 걸 좋아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 마루를 졸졸 쫓아다니고요.
마루가 하악질 하며 화를 내도 쫓아다니더니 삼일만에 이제 서로 장난도 칩니다. 그만큼 친화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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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로 장난을 친다기보다는 마루가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틈만 나면 현관문 밖으로 튀어 나가려고 합니다.
전 주인한테서도 가출한 게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어요. 만약 분양받으실 생각이라면 문단속을 철저히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밤에 우다다 거립니다. 자고 있는 사람을 깨뭅니다.
잠들기 전에 충분히 놀아주셔서 지치게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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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잘 따릅니다. 집에 온 지 이틀만에 이렇게 엄마 다리를 붙잡고 잠을 잘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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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창밖 구경하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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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분주하게 움직이면 와서 구경하거나 방해를 합니다.
청소하는 중이었는데 저렇게 앉아서 나오질 않네요. 아예 자버리고, 기껏 정리해놓으면 거기 주저앉습니다.
근데 그 모습이 미운게 아니라 귀엽습니다.

좋은 주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중성화 수술 전에 분양을 원하시면 당장이라도 가능하지만,
중성화 수술 후에 분양을 원하신다면 한두 달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분양 방법 :
저는 청주에 삽니다.
되도록이면 청주에 사시는 분이 좋겠지만,
그 외에 지역에 사시는 분이라면 직접 청주로 오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제가 면허는 있는데 장롱면허라...
만약 대전이나 천안같이 청주 근처에 사신다면,
제가 버스 타고 터미널까지 데려다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책임비로 3만원을 받습니다.
대신 그에 상응하는 모래와 간식을 드립니다.

- 분양을 생각하시는 분께.
책임감을 갖고 평생 함께 살아주실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의 동반자를 맞이한다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카톡 아이디는 ihisid입니다. 분양하실 분은 카톡으로 연락주세요.
길고 긴 분양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번재 분양글입니다. 문제가 생길시 삭제하겠습니다.
 
이글은 현재 오유, 야옹이 갤러리, 다음 카페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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