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불연금술을 거의 종결까지 찍었던 사람입니다.
헬파실 R6 세공 듀얼옵으로 띄웠으면 끝났던 사람이죠. 지금은 다 팔았지만.
쌍검의 전례를 봤을 때 마비노기를 접고 다시 올 때 쯤이면 최소한 조금이나마 상향이 되어있을 줄 알았습니다.
상향은 개뿔 더더욱 악재만 겹치네요.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던전들은 레인캐스팅이 먹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했습니다. 무도대회나마 속도는 느려도 저렙으로 이렇게 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프로즌 블래스트가 먹히지 않는 몹들도 생겼습니다.
아이스 스피어도 먹히지 않으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나온 몽환의 라비던전은 그나마 소중했던 샌드버스트 까지 먹히지 않는군요.
방호벽이야 윈드밀만 돌아도 무너지니 예전에 포기했고 스파크는 파티원이 렉 걸린다고 짜증밖에 더 내나요.
쓸만한 하이드라가 끝. 이마저도 없었으면 진작에 접었겠죠.
연금술에 사용한 돈만 현금으로 100만원은 훌쩍 넘을 겁니다. ㅁㄴㅇ와 종이를 포함하니 대충 200만원 조금 넘는 정도로 계산이 잡힙니다.
남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질러도 훨씬 약한 연금술을 그래도 키우고자 더더욱 많은 돈을 질렀습니다.
약해빠진 연금술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할 수 있는 모든 연구 끝에 데미지 계산식을 새로 정립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건 아무 것도 없네요. 연금술은 점점 약해지고 점점 쓸모 없어집니다.
새로운 스킬이 나올 때마다 스탯의 영향을 받지 않던 연금술은 남들보다 2배의 노력을 해야 남들과 같은 정도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기본 스탯이 빈약하니까요. 딱 하나, 그래도 이 수련은 연금마보다 덜 좆같네 라는 그 생각 하나로 버티죠.
근데 이젠 모르겠네요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