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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하기싫어서 죽겠네요
게시물ID : wedlock_10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왼손의지배자
추천 : 10
조회수 : 5171회
댓글수 : 76개
등록시간 : 2017/10/16 22:32:31


내년 3월중으로 예식장 계약만 마쳤네요.

가전가구 싸게 가짓수적고 퀄리티 중간이상으로 500에 마치고 뿌듯해하고 있었는데요.
티비.소파.냉장고.침대.행거.렌지대.청소기 끝.
서랍장 있던거 쓰고 원래 짐많은거 안좋아함.



예식장 견적받아오니 1800쯤 드네요.
당일날 필요한것- 포토테이블, 
생화장식 (나만 하는거 아니고 토요일 아침에 꽂아서 일요일 밤까지 다 쓰는거), 
도우미, 사회자, 축가, 폐백, 
본식사진, 본식영상 (어차피 할거라면 나도 내 결혼식 보고는싶으니 ), 
부케, 부토니아, 
스드메 (사진은 돈 좀 쓰고싶어서 결혼'식'은 안해도 지출할 비용이긴 합니다)
그리고 식비. 
다 하니 1800인데 아무래도 45분짜리 식, 혹은 식사까지 최대 2시간까지 하는데 1800이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손님대접이 2/3쯤 되긴하는데 
그래도 행사에만 드는 돈이 600...

돈개념 포기한지는 좀 됐지만 뭔가 잘못된거 아닌가요..ㅠ


남는거에는 돈쓰는거 아깝지않아요.
신혼여행. 부모님 옷. 결혼반지. 예복 (그냥 남의결혼식등 행사있을때 입을만한 평소 입는 출근복보다 쪼금비싼거)
이런것들이야 필요에 따라 평소에도 사용 가능하거나, 여행은 남는건데.
1시간짜리 행사에 로망도 없는데 600이나 쓴다는게 참.


돈은 있습니다. 
집은 구했고 현금은 모든비용 당장 현금결제 가능할만큼 현금도 미리 빼놨어요.


내 결혼식이고 로망이 있어 딱히 좋은걸 하고싶은것도 아니고.
축의금으로 밥값 치르고 남는다지만
남의돈으로 잔치도하고 돈도벌었다 기쁠 것 같지도 않고.
어차피 결혼식 할거라면 하객들은 친구들에게 축하도 많이 받고 싶고 해서 하객수 100명까지 줄이기는 너무 어렵고. 허허.
이래저래 답 안나오네요.

그냥 안하고 혼인신고나 하고 여행갔다오고 같이 살고싶은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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