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혹은 누군가의 꾀임으로 슥 손에 쥐어보는 담배처럼, 주식도 경제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옆에서 주식 꽤나 해봤다는 직장상사, 동료, 친구 등등이 한국에선 주식하는거 아니야, 돈 놓고 돈 먹는 도박이다, 공매도 때문에 게임이 안돼 등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대며 한마디씩 한다. "넌 주식 하지 마" 이건 마치 흡연자들이 비흡연자에게 큰 가르침주듯이 하는 말 "넌 이런거 피우지 마라." 과 양상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몸에 안 좋은 줄 알면서도 줄담배 피는 것처럼 계좌가 텅장이 되도록 단타 거래를 끊임없이 하던 친구A, 결국 이천만원 손실을 입고 분풀이 술을 먹으며 "아 이젠 끊어야지" 라고 말 해 놓고 담배도 주식도 모두 끊지 못했다. 담배의 니코틴과 비슷한 무언가가 주식판에도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