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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서 내 화를 풀어야 하나
게시물ID : gomin_1386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Fla
추천 : 0
조회수 : 1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20 00:31:05
남들 징징대는거 다 받아주고
나는 진짜 징징대고싶은거 다 참고 별것도아닌 얘기만하고

그래놓고는 나는 별것도 아닌걸로 징징댄다고 하고
나는 그냥 내가 평범한 얘기만 한것뿐인데
지들은 맨날 죽네사네 얘기하면서 힘들다고 발광
누구는 벌써 죽을일몇번이나 넘겼는데도 그게 부끄러워서 애써 숨기고 아무것도 아닌일만 얘기하는데...


서른해 넘겨오면서 매일 가슴속에서 하고싶은 얘기가
"다들 힘든 데 왜 너만 뭐라그러냐..."하면서도
겉으로는 아 그래 힘들었구나...하면서 받아주는것도 너무 힘들다
밖에서는 이런속마음 일절 표현 안하니까 댓글로 뭐라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현실에서 나는 그냥 다 받아주고 조언해주고 정작 내얘기는 하지도 않는 사람이니까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술도마셨겠다 얘기하고싶었다
"그럴거면 당신도 얘기하세요" 이런말은 제발 그만...내가 얘기하면 상대가 징징대는 일들이 정말 발끝의때도 못될상황이 되버려서
차라리 얘기 안하는게 나아서 그런거다. 혹여나 얘기한다 하더라도 상대가 "지 힘든게 유세인가..."이런생각할 가능성이 아주 높기때문이다...


자세한 얘기는 못쓰겠다만 얼마전에도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었다
한가지 분명한건 나는 아무 잘못도 없었다...있을수가 없었다
상대방의 일방적인 잘못에 나는 몹시 화가났고...그나마 예의를 차려서 얘기했다. 상대가 기분나쁠 얘기를
나도 그런얘기 하기싫고 할 상황을 안만들기를 바라지만 지가 잘못했으면 우선은 사과를 하고 보는게 예의아닌가...
근데 오히려 화낸 내가 바보가 되는 상황이 되었다
나는 어찌보면 내 족쇄라고 할 수 있는 도덕성에 얽매여서 화를낸것에 대해 사과를 하였고
어처구니없지만 상대방은 제대로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맨날 징징대던 그인간은 아주 밝게 잘 살고 있는것같고
나는 스스로 화를낸것에 사로잡혀서 자괴감에 빠져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화도 가라앉고 이런저런생각이 드는데
왜 매번 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속으로 삭혀야만 하나
남들에게 받은건 받은대로 상처가되고
그걸 풀려고 하면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서 배로 상처가 되고
어쩌라는건지....그냥 남들 감정 다 받아주는 샌드백처럼 살라는건가
어느순간 분노조절장애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끔찍한 생각마저 하게된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그런 분노가 나 스스로에게 향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긴다...
이미 주변사람들을 멀리하고 산지 꽤 된것같은데
완벽하게 사람들과 단절된 생활을 하지 않는이상 어떻게든 상처를 받는다는걸 알았다
답없는 생활이지만 요즘 정말 사람이 싫다...못해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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