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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감독 경험.
게시물ID : soda_1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시샤
추천 : 3
조회수 : 18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5 16:37:13
재미있을라나모르겠어요. 제가 학부때부터 시험감독을해서 대강 6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시험감독한 경험입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 여친이없어서 음슴체

대학교를 오래 다니고 아는 강사형이나 교수님들이 늘어나면서 타과 시험을 학부때부터 감독하러 들어가게 되었고.

석사 박사를 하면서도 쭉 시험감독은 짭짤하고 편한 단기알바로 계속하게 됨

(일본은 페이도 좋음 시험하나 감독하면 당시 한화로 3~5만원까지떨어졌음)

컨닝법이 참신한게 많을 것 같지만 고전적인 게 언제나 많이 쓰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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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통 가방계열

필통에 쪽지를 넣는게 가장 흔함. 니가 당장 쓰는 필기구 빼고 전부 가방에 넣고 지퍼 채워 라고 공지하고 시험지돌리기전에 대강 돌면서 지적해버림. 그리고 가방열리면 뻔하지뭐. 검거율 가장 높음. 증거도 확실 내가 컨닝한다면 비추하는 방법

2. 책상 계열

아주 흔한 고전 수법 책상에 빼곡히 역시 가방을 다 치운상태에서 필요한 필기구만 책상에 있으면 문제 돌리기전에 잡음 그리고 보통 시험 칠때 뒤에 자리잡은애들 무조건 맨앞으로 끌어와서 앉힘. 또는 입장할때 때로 떠드는 애기들은 막판까지 한자라도 더보려는게 아닌바 찢어서 분산시키기 목표1위

3.의상 계열 
옷안에 쪽지 완벽하다고 여기지만 자세가 나빠짐 특히 필통쪽지와는다르게 넣었다뺐다 하다보니 왼손이 주먹을 쥐고 손목이 오무라짐. 자연스럽게 오무라드는 것과는 다름.

4. 아이템
신분증 뒷면에 빼곡히 지우개에 공식쓰기 이게 은근잡기 힘듬 1회검거.
아주 난놈들은 ohp필름에 인쇄해오던데 한번 잡음
대범형 답안지용지를 구해서 거기대빼곡히 써서 시험지 받을때 밑에 겹침.1회검거후 이후 답안지느 무조건 시험감독들이 한장씩 배포후 필요하다고 하면 더주는식으로 하다보니 또하나 잡음.

5.신체형
손에 쓰는 애들 역시 손이 부자연스러움 손가락사이에써서 손가락을 전부 붙이고 빳빳히 펴서 시험보던놈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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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일반적.
좀 독한 경우 하나

학부때 타과 시험감독이 잡힘

아는 형이 밤중에 술마시자고 부름 모르는 아재들이 있음

내일 컨닝할건데 봐달라고...졸업못하면 좆된다고 취직도 됐다고 어쩌구...

본인은 모질지 못해서 술을 마심

다음날 시험감독하러 가서 보니 그아재들 아는척도 안함 눈도 안마주침 올 프로네 싶었음

(대략 막판에 공부안하고 산만한경우 목표로 설정되기 좋음)

그래서 강사하는 형이 교실들어오기전에 밖에서 담배피는데서 만나서 창가 맨뒤에 서달라고함. 

강사하는 형한테 아무 말마시고 딱 저자리 가서 있어달라고 함.

(눈치깜 하지만 미묘한 선후배사이에 굉장히 곤란한 일 생기는 건 일상 다반사라 캐묻지는 않음) 

시험치는동안 좋게 됨 그날밤에 또 불려나감 시험 좋게 됐다고 혹시 강사님하고 친하냐고 F는 면해야된다고함.

(아마 이런식으로 술먹고 학점받으려는 수작이라는 느낌이 옴.) 

물론 나는 모르는척. 쫄보라 병신아 공부를 하지라고는 못함. 

이 이후는 나도 모름

졸업못하고 입사취소되야 사이다인데 그건 못 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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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시험감독설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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