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대통령의 지난 정치행보를 살펴보면 뚜렷한 일관성이 보인다. 그것은 '타협없음' 이다. 당대표 시절 그를 흔들던 세력이 제풀에 꺾여
짐싸들고 나간 결정적 이유도 명분없는 타협에 대한 정치적 결벽증이었다고 생각한다.
2. 현 정부에서 문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최대한 본인의 의사를 관철시키는 두 가지 아젠다는 일자리 창출과 외교정책.
외교정책에서의 문대통령 역할은 negociator. 타임지가 제대로 봤다. 훌륭한 협상가는 상대방과의 신뢰구축을 가장 우선에 둔다.
특히 미국, 북한, 중국과의 신뢰구축이 가장 중요
3. 신뢰구축의 상대방 중 가장 중요한 국가는 미국, 북한, 중국. 이 세 나라중 신뢰구축이 가장 중요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이 우리의 맹방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사실이 아니다. 지난 박근헤정부 오바마의 대한민국외교는
철저한 개무시 전략이었다. 언론에 거의 다뤄지지 않았지만 한일군사협정 과정은 외교사에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굴욕적이었다.
사람들은 오바마를 위대한 리더라고 칭찬하지만. 사실 한국국민이라면 그런 소리 하면 절대 안된다.
굴욕적 한일군사협정은 오바마의 작품이다.
4. 박근혜의 역대급 피꺼솟 외교적 참사는 중국 전승절에 시진핑과 망루 위에서 좋다고 웃으면서 열병식 사열받는 장면이다.
미국의 개무시 전략은 이때부터 시작되었고 이에 놀란 정부는 한일군사협정, 사드배치 등으로
미국에 줏대없이 꼬리치며 중국의 뒷통수를 바로 다시 때렸다.
5. 이명박이 국내정치와 세금을 파탄냈다면 박근혜는 국제외교를 파탄냈다고 보면 된다. 중국과 미국사이에서 병신짓만 계속 한거다.
6. 다시 돌아가서. 미국과의 신뢰구축이 가장 중요한데. 신이 너무 가혹하다. 바뀐 상대방이 트럼프다.
더군다나 재선 가망성이 없다는 점이 심각하다. 현 미국 행정부에 극동 아시아 차관보가 없을 정도로 시스템이 엉망이고
설상가상 대대적인 일본의 로비로 대부분이 지일파 천지삐가리다. 상황이 너무 안좋다. 정보수집력도 암담하다.
9년간 댓글이나 쳐달고 앉아있었다.
7. 정부는 이미 북한의 핵실험 이전에 사드 임시배치를 신속히 결정했다. 이 뉴스를 듣고 한국의 처지가 현재 이런 상황이구나 직감했다.
심지어 국방부 수뇌부는 대통령에게 거짓보고, 보고누락을 서슴지 않았다. 뉴스를 보고 눈과 귀를 의심했다.
바뀐건 대통령 하나뿐이라는 말을 그 때 실감했다.
사드 추가3기 임시배치 정도는 해야 미국을 테이블로 앉게할 수 있다는 반증이다. 댓가가 너무 크다.
8. 문재인 대통령은 원칙주의자이다. 외교력에 있어서 제1의 원칙은 자국의 이익이다. 근데 준건 있는데 받은건 아직 뭔지 모르겠다.
줬으니 받아야겠지만 한두달 안에 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 외교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한다.
약속은 지키는 분이고 줬으니 받아낼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국민들의 자존감을 높히는 멋진 말들과 연설이 외교력이라면
그런 외교는 누구나 다 한다. (쥐, 닭 제외)
9. 그러나 언론은 지난 9년 외교무능을 넘어 참사를 일으킨 주체들에 대해 보도하지 않는다. 전문가도 아닌것들이 나와서 감놔라배놔라한다.
웃기지도 않는다. 과거 민주정부 외교경험자들은 근엄하게 한발 물러나서 훈수나 둔다.
10. 이명박근혜가 나라 안에 싸놓은 똥은 우리가 눈크게 뜨고 떠들고 감시하면된다.
나라 밖에 싸놓은 똥은 네고시에이터. 원칙주의자 대통령에게 맡겨놓는게 건강에도 좋고. 잘될 확률도 훨씬 높다.
특히 외교부 장관이 강경화인게 맘에 쏙 든다. 강경화는 전형적인 실무형 인사다. 요새같을 때는 실무형 장관이 안전빵이다.
우리나라 외교는 믿고 지지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럴 깜이 되는 대통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