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를 A라고 할께요...

 

원래 제 친구가 A를 좋아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A랑 저랑도

알게됐죠. 만났을땐 문자로 만나서 서로 실제론 본적이 없었어요.

문자친구였죠. 근데 제가 먼저 왠만해선 문자를 안해서 그런지

저한텐 A가 먼저 문자를 보내더군요. 제 친구는 항상 친구가 먼저 문자를 보냈대요.

그러가다 친구랑 A랑 무슨일이 있어서 둘은 연락이 끊기고 A는 저랑만

연락를 하게됐죠. 그리고 제친구도 이제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

그러다가 A랑 같이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실제로 만났죠. 키도 키고 스타일도 좋고 .. 친구가 A를 좋아할만 했어요

거의 2달을 문자를 주고받았고 실제로 만난건 이때가 처음이었죠.사진만 주고받다가..

같이 영화를 보는데 A가 슬쩍 손을 잡더라구요 ; 제가 뺄려고했는데 

계속 잡고있길래 저도 싫진않아서 그러고 영화를 봤어요. 

영화가 끝나고 밖에 나와서 앉아서 얘기하고 있는데 걔가 목걸이를 

준비했어요. 호신용호루라기가 달린 ;; 감동이었죠 .. 그거 저한테 걸어주고

뽀뽀를 해주더라구요 ......

그리고 헤어졌죠.

(사실 이때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정말 힘들었을때라

A가 저한테 잘해주는게 정말 좋았어요.)

헤어지고 나서 하루이틀은 문자 계속 하다가 또 끊겼어요. 

한참이 지나고 A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왜 문자안해 ㅜㅜㅜ 먼저 문자도 씹구ㅜㅜ'

사실 A가 문자보낼때 단답이라서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몰라서

제가 항상 답장을 안했거든요;

그리고 몇번 문자하다가 또 끊기고; 

그러다가 또 만나서 오락실에서 1시간 놀고 헤어지고 ..

 

몇일전에 A한테 문자가 왔어요. 친구들이랑 바다에 놀러왔대요.

바다에서 다른데서 온 여자애들이랑 같이 술도 마시고 왕게임도 하고 ..

왕게임하는데 왕이 어떤여자애랑 자기랑 뽀뽀를 하라그랬나봐요. 근데

자기는 아무나랑 뽀뽀를 안한대서 안하고 딴걸 했대요. 제가 그래서

물어봤죠 '그럼 난 ??ㅋ' 이랬더니 '넌 아무나가 아니거든...'

그리고 '너가 보고싶었다 .. 이상하게 ㅋㅋ'또 이렇게 왔어요.

그러다가 시간이 있냐고 그래서 저도 심심했던 터라 같이 영화를 보기로 했죠.

영화볼때 역시 손잡고 있었고요 .. A의 어깨에 기대게 하게 했고 팝콘도 먹여주고 그랬어요.

영화볼때 갑자기 뽀뽀도 하고요 ..;

 영화 끝나고 밥먹고 그리고 헤어지고 ... 

근데 A는 여자인 친구가 많아요 . 그래서 걔네들한테도 저처럼 대할까 궁금해서

"너 여자인 친구 많잖아~ㅋ 걔네들한테도 이래?ㅋ"

이렇게 물어봤더니

"아니 .. 너같으면 이러겠어?ㅋ 너한테만 이러는거지"

솔직히 지금은 친구잖아요. 같이 있으면 진짜 사귀는것같고 헤어지기 싫고

그런데 헤어지고 나면 문자도 안하고 , 이렇게 되네요.

A는 저를 그냥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 ?

 

 

 아 그리고 제가 

"우리 친구맞지......?"이렇게 물어보니까

"...........................응.."

이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