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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고백 성공기 (한 7년전쯤? 이야기ㅋ)
게시물ID : gomin_1387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레ㅔ
추천 : 4
조회수 : 11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20 15:02:32
그냥 갑자기 생각난, 옛날 두근두근할때 추억.
 
 
그땐 이런말이 없어서 뭐라 정의를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딱,
썸타던 중이었다고 생각됨
 
같은회사였고, 팀은 달랐는데 자주보던 사이였고,
업무적으로도 교류가 꽤 많았고. 썸녀네 팀장도 나랑 친하고 해서,
게다가 구성이- 우리팀은 남초, 썸녀네팀은 여초라 팀회식도 우리랑 조인해서 하고
 
여튼 회사 안팍에서 꽤 자주 만났음,
단둘은 아니었지만 퇴근하고 몇몇모여서 같이 영화도보고 술도먹고 그랬으니. 썸 비슷했던듯
 
 
 
 
1차
당시 회사에서, 구정직전즈음,
'신년 감사카드보내기' 같은 소소한 사내이벤트가 있었음
 
누가 누구한테 보냈는지 다 오픈되는거라 참여는 미미한 이벤트였는데 (부장급들이 아부성 감사카드 몇장 받는정도)
난 과감하게 썸녀한테 카드를 써서 보냄,
주변반응 완전 뜨겁, 10여명의 깜놀이 느껴짐ㅋ 그쪽 팀은 물론 우리팀도,
 
그리고 물론 당사자도 적잔히-아니, 무척ㅋ- 당황하는게 보임. ㅋㅋㅋ
 
 
카드내용이 중요 : 행운의 편지였음
이편지를 7명한테 안보내면 큰일난다 그런거.
다들 내가 친해서 장난친거라고 웃고넘기고, 썸녀한테 욕먹고
썸녀는 내 팀원 전부에게 그 편지를 타이핑해서 (좀더 저주를 무섭게 강화시켜서) 사내메일로 포워딩하는등
 
그렇게 자연스럽게 개그로 마무리
 
 
 
 
 
2차
위에 쓴 카드보내기 이벤트가 끝나고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점. 한 1주쯤지났나
때마침 썸녀네 팀장님 생일이었음
나랑도 친하니까, 팀장님한테 별다방커피 한잔+간단한 선물 같이주러 자리로 가서 인사하고 그러면서
 
옆자리 썸녀꺼도 한잔 사다줌, 이번에는 준비한 쪽지와함께 ㅋ
이번에도 주변반응 완전뜨겁, 진짜 오리지날 고백같았으니까!!
 
근데 이것도 행운의편지였음ㅋ (행운의 편지가 버젼이 다양하더라구여)
역시나ㅋ 그럼그렇지 뭐 이런반응 이런 분위기
 
 
 
 
 
3차
그리고 1~2주후쯤? 화이트데이
뭐 회사사람들끼리 이런날 초코렛사탕 예의상 주고받고 하는거 흔하니까
출근하자마자 그런 흔한 사탕하나 주면서, 이번에도 썸녀한테 편지를 줬음ㅋ
카드도 쪽지도 아니고 진짜 편지.
 
이젠 주변사람들도 다들 익숙해져서ㅋ 기대도안하고 썸녀도 긴장안하는 분위기
였는데
이번에는
진짜였음
첫문장만 행운의편지인양 시작되고.... 결론은 진지하게 만나자는 얘기였음
 
내용이 대충,
자주 생각나다보니까 보고싶더라, 확실히 하고싶어서 편지를 쓰게됐다,
이걸 쓰려고 2번에 걸쳐 행운의 편지로 밑밥깔아서 미안했다, 등등
 
 
 
 
 
 
요즘시대에 누가 편지로 프로포즈하냐고 한소리 듣긴했는데- 결론은 잘됐음ㅋ
나중에 들어보니... 세번째도 행운의 편지였으면 아마 그 화이트데이날 나를 죽여버렸을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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