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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에서..베트남 사람을 만났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38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변기속휴대폰
추천 : 180
조회수 : 293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7/28 12:02:18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7/28 00:34:34
아 일단 유머글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저는 대구사는 20살 청년입니다.

오늘 성서 갔다가  11시에 지하철을 타러 갔습니다.

근데 어떤 외국인 남자분께서 말을 걸었습니다. 

"율하까지 가려면 어떻게 가요?"(발음은 이상했지만 대충 알아들음-_-;)

대구분은 아실겁니다. 2호선에는 율하란 역이 없죠-_-;아마 1호선에 있다고 생각햇습니다..

옆에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반월당 어쩌고 하길래 저랑 같은 방향이라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남자분은 알았다 그러고 저랑 여자분이랑 탓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깐 베트남이라고 하더군요.. 

말도 안통하고 참 머라 말해야될지도 모르겟지만 안심심하게 계~속 말걸어 들였습니다..

한국에 온지는 10월됫고 일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반월당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여자분께서 1호선 갈아타는법을 모르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지하철 관계자분께 가서 이분이 1호선 갈아 타야되는데 같이좀 바래다 주실수있으세요?

라고 하니깐 바쁘다고 저보고 데려다 주라더군요-_-;; 

결국 1호선 안심방향까지 같이 가줬습니다.

그리고 그분과 율하역까지 같이 가서 내렸습니다....

저희 집과는 반대방향...역에서 내리고 올라가니깐 여기가 어딘지 싶었습니다.

그분이 이제 자기집 갈수있다고 하길래 저도 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비록 택시비  만2천원이 나왔지만... 그돈이 아깝진 않을정도로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백인들 빼고는 흑인이나 동남아시아인들이 좋은 대접을 못받는걸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나라도 잘해서 그나라 사람들이 본인의 나라에 돌아가서

한국사람들 정말 친절하다는 소리가 나왔으면 좋겟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아...................대구사시는 여자분들........

전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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