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ㅅㄱ

최근 친구의 추천으로 소개팅 어플을 하게 되었고, 프로필을 보다 훈훈하고 저랑 취향이 비슷할 것 같은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플에서 채팅하다 카톡으로 넘어와 채팅을 이어나가고 있는 지도 일주일이 넘었네요

저는 학생이고 그 분은 프리랜서로 일 하시는거라 연락, 답장이 빠르게 될 때도 있지만 서로 바쁘고 일이 있으니,

또 사람의 성향이라고 생각해서 괜찮았어요

(아직 무엇도 아닌 관계라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는 것도 이상하고)

그 분은 서울, 저는 대구인데 제가 일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서울로 갈 일이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 일요일쯤 보기로 했고, 어젠 갑자기 통화할까? 그래 그렇게 되어 버려 서로 의도치 않게 2시간이나 통화 했네요

카톡하고 이야기 하는거 보면 서로 관심이 없진 않은 것 같고, 그렇지만 아직 한 번도 서로 본 적 없는데

이렇게 설레고 기대될 수 있나 싶어요

이렇게 어플 해보는 것도, 이런 식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처음이고 또 사람은 만나봐야 아는거라 생각해서

 이런 좋은 감정들이 생길 수가 있나 스스로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요

ps / 소개팅 어플로 사람 만나는거 달가워 하지 않으시고, 괜찮은 사람 없다고 말리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싶지만 저도 알아요ㅠㅠ 그래도 케바케라 생각하기에... 그래도 스스로 조심하고 경계하려 하고 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