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새로운 남자친구 생긴거 축하해. 진작 생긴거 알고있었는데
카톡프사 올라온 걸 보니 더 센치해져서 여기에서라도 푸념 하고싶었어.
1년이 다 지나도록 카톡차단도 못 하고 있는 내가 참 찌질하기 그지없네.
지금 와서 다시 만나자고 해도 못 만날 것 같지만, 아직도 마음 정리가
안되.
내가 먼저 이별을 고하고 가슴이 이렇게 아프고 반년 정도 일방적이게
연락하고 최악의 남자친구 였을 것 같아.
내가 "우리 좀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아"라고 말을 꺼낸 순간 부터 너는
몇번이고 나에 기회를 다시 주었지만, 나는 익숙함과 편안함에 그기회를
다시잡지 못하고, 그래도 헤어지게 되었지만, 사실 다시 네가 확실이 나를
잡아줘라는 어리광 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술자리때 연락 한번, 조금더 다
정하게 말하는거 그게 뭐가 그렇게 어려웠었고, 싸울때면 지기 싫어서
너가 다 내려 놓고 미안하다며 다가워 줬었지.
솔직히 처음 만난 날 그때 학원에서도 너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 줬었지. 성인
인데도 담배를 사다 빠꾸 먹고, 하는말이 "저기 아까 보셨어요?" 어이가 없
었어 나이에 맞지 않을정로 아담한 키 어려보이는 얼굴. 그런데 그때는
전혀 너에게 관심이 없었다? 어쩌다 보니 너와 같이 학원 끝나고 걷던 길
너에 대해서 더 많을 걸 알게 되었고 거기서 부터 호감이 생겼을 지도 모르ㄱ
겠다. 끝나고 가는 길이 다른데도 너와 조금도 걷고 싶어서 일부러 항상
헤어지던 장소까지 걷고 다시 그 길을 돌아 오곤했어.
그렇기에 힘들 었던 재수생활 너 덕분에 도움이 많이됬어.
이 글이 생각보다 많이 길어질 것 같아. 이 글이 유명해 져서 너가 이글을
봐 주었으면 좋겠다. 내일도 센치해면 너에게 글을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