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회부적응자 1-15 미노타우르스는 이카루스를쫓지않는다(3)
게시물ID : panic_95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카츠
추천 : 3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0/24 01:36:40
1-16
미노타우르스는 이카루스를 쫓지않는다(3)

"일어나"
새벽녘어스름한 빛이 서서히선명해질무렵
민성이 여성을 툭툭치며깨웟다.

"으....음 으음~~~~하....뭐에요...하루종일묶어두고 아무것도안하고"
"이미 이것저것했어 그러니까일어나"

얼마안된 몇시간전 민성에게 고해성사라도하듯 자신에대해털어놓고는
뜻밖의 위로를받자 이내 민성의 태도를보고 안심했는지 바로잠든여성은
일어나보니 아직 그대로묶여있는상태였다.

"우씨! 깨있을때하지그러면!"

"뭘했을줄알고?"

"뭐든! 그런건 뭐!상대방동의가 필요한거라면서요!"

"목소리낮춰 우선 배채워 나갈거니까, 먹고 계획을알려줄게"

여성이 잠든사이 민성은 계속 밖을 예의주시하다가 상황이 급변하였음을 느꼇다

"왠일이에요? 그렇게 안알려주던 계획을 알려준다그러고?"

"니가 필요해졌으니까, 손이리줘 그거풀게"

"아니..좀더이러고있어도 좋을거같은데...."

"밥은안먹여줘 며칠동안굶을지모르니 후회하지마라"

"어...저희 어디가요? 왜요? 이대로있으면 군인들이와서 구해주잖아요"

"어제까진 나도그방법을생각햇지 근데 지금 밖은 어제보다더심각해"

민성이 밤새 밖을봣을때 크게달라진점이 두가지있었다.
첫번째는 창문밖으로 보이는 몇몇 건물옥상에있는 생존자그룹
두번째는 확연히 늘어난'그것'들의 수
아마 2번째 바이러스를 살포하고나서 급격히늘어낫을것이란 예상을 민성은 쉽게할수있었다.

"어...그럼..더욱 집에있어야..."

"그게 일반적인 생각이겠지 그런 생각으로있던 사람들 대부분죽었어
숨어있던 사람들중 한명만변해도 그렇게되 너 자는동안 옆집이랑 아랫집도그랫고"

"그...그러면요.. 그러면 밖이엄청위험하다는거잖아요"

"하아....내가너한테 설명하는이유는 니가필요하기때문이니까
다시한번잘들어"

'철썩'

"흐응~!"

민성은 여성에게 잘들으라고함과동시에 여성의엉덩이를 힘차게 때리고는
여성의 뒷목을잡고 화장실로데려갔다

"아악~!!오빠!!아파요 잘들을게요 갑자기왜이래!!"

"자 봐"

"어....??"

화장실거울에 비친 여성의얼굴에는 방금막 돋아단것같은 힘줄과 빨개진눈이 서서히사라지고있었다.

"이게 첫번째이유 너랑 같이 집안에있으면 내가위험해"

"어??? 방금...뭐였어요? 저 눈 왜이런거에요?"

"두번째 시간더지나가서 지금있는식량떨어지면 우린굶어죽어 외통수야"

"아니오빠 방금저!!"

"닥쳐 세번째 사람이 왜 모여서 공동체를이뤗다고생각해? 살기위해서야 우리둘이선 백년만년못살아"

"아니...."

여성은 방금의모습이 스스로에게 굉장히 충격적이였지만 민성은 여성이잠든사이 여러가지를 실험을해본결과를
보여주고는 다시 거실로끌고와 여성의손을 풀었다.

"너 방금확신했는데 변했을때 이성이 유지되고있었지?"

"네..네..완전멀쩡했어요 ..근데..지금은아닌거같아요"

"응 내가봐도그래 적응해 너 아까도그랬어, 내 가설로는이래 너의 정신병과 연관이있겠지"

"잠깐 잠깐만요 오빠 나 생각좀 정리좀하고요"

"니 머리로는 무리야 내말이나들어"

여성의말에는 감정을 추스른다는뜻이있었지만
감정을 못느끼는 민성에게 있어서는 씨알도 안먹히는소리였다.

"니가어제 첫번째변할때의 감정은 실망 당혹 배신감 서러움 분노 다섯개였어 이공통점이뭔지알아?"

"어...그게"

"괜히물어봤네 그냥들어 너의 경계성인격장애가 가지고있는 부정적감정들이야 즉, 넌 너의정신병이 최고치로 발휘될때 변해"

"그럼 방금맞은건요?"

"마조히스트"

"아...!"

"알았으면 적응해 처음변했을때넌 공격성이분명히보였어"

"헐...혹시 그래서 갑자기 데리고온다고 말바꾼거에요?"

"죽을순없잖아"

"너무해..."

"너 또변한다 조절해"

"어떻게하는데요!"

여성은 안그래도 패닉상태인데 민성에게 배신감을느끼자 금세 감정적으로 코너에몰렸으나
잠들기전 민성의 말이 생각나자 이내 서서히 평소대로 돌아오기시작했다.

"잘하네 그럼이제먹어 생각보다 해가 빨리뜨니까 먹으면서들어"

"아니 뭐가그렇게 급해서.."

"우린 안 급한데 밖에쟤들 곧죽을거같아"

"네!? 미리말하지 사람이 어떻게맨날 한결같아요!? 계획이뭐에요?구하러가요!"

"구하긴할건데...하...들어 우선 우리 두블럭앞에 4층짜리 빌라하나있어 저기서 우린 사촌지간이야 내가오빠 니가동생"

"아니 뭐 사람구하는데 족보정리를해요!? 양반댁규수도 그러진않겠네!!"

"시끄럽고 너 안먹을거면 말아 우리집이 5층이라 베란다에있는 완강기타고 내려갈순있는데 문제는 나가서야
너도 봤다시피 '그것'들은 일반사람들보다 강해 원초적본능으로만 움직이는것같은데말이야"

"네...더군다나 너무...짐승같았죠..."

"그래 그런데 너도 되잖아 그거"

"네...?"

"2차살포때문인지 하루가지나서인지 많이변했어 처음엔 지들끼리도 싸우더니 지금은안그래
먹을것도 골라먹고있고"

"그 말뜻은..."

"응 이불로 말아서 날저기로 데려가"

"........오빠 돌대가리에요?"

"그말투 어디서자주듣던거라 익숙하네 그나마 이게제일 가능성있어 닥치고 밥먹고 힘써서 데려가"

민성은 여성에게 계획을 털어놓은후 어제챙겨온 음식들은 다시폭풍같이 흡입하기시작했다.

"체해요...또 그렇게먹네 어제많이먹었잖아요"

"이상하게 계속허기져 아 근데너 본명이뭐냐?"

"하~~~그걸이제물어봐요?"

"애초에 속인게 잘못이란생각안하지?"

"우씨 미안해요... 박소영이에요"

"그럼 외가쪽 친척인걸로하자 너 괜히 가명쓰면 거짓말너무티나서 안돼 본명만써"

"오빠있는데 거짓말해서뭐해요"

"그게 뜻대로안되니까 병이란거야 나중에 니가원하는거 맘껏해줄테니까 먹어"

"치...아! 좀남겨서 가져갈까요? 저사람들도 많이배고플텐데"

"하...낚시가취미냐?"

"네??그건또 무슨소리에요?"

"밖에 '저것'들한테 나 먹을거잇다! 자랑이라도하려고?"

"아...그렇네요"

민성은 소영의말에 귀찮아도 일일이대답해주고있다는것을 소영또한 느끼고있었기에
괜시리 말한마디 더붙이고있다는것을 알고는 일부러 기분나쁠듯한말만 골라서했다
이윽고, 식사를 마치자마자 이동준비를마친후 소영에게 완강기사용법과
건너편 생존자들이 변한 소영의 모습을 보면 안되엇기에 이동루트를 말해두었다.

"자 그럼이제 출발하자"
 
"저...저기오빠 저좀떨리는데 그리고 왜그렇게 이불을많이챙겼어요? 자기만꽁꽁싸매고 무서워요?"
 
"넌 생각하지마...필요해서그런거니까 출발해"
 
"오빠 인기없죠?"
 
"출발"
 
은근슬쩍 민성의 인간관계를 떠보는 소영이였지만 민성의말에 하는수없이 완강기에 몸을싣고땅으로 내려갔다

'끼리릭...끼리릭..탁'

"휴~흡!"
 
소영이 민성을업고 내려오자마자 그녀의 한숨소리가 주변의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주변을 서성이던'그것' 두명이 그녀의주변으로 다가왔으나 곧 소영의모습을보고는
계속 지켜볼뿐 그이상은 아무것도하지않았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