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아파트였는데 꿈에선 그게 저희집이었나봐요
신랑이 가끔 일때문에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날이 있는데 꿈 속에서도 저 혼자 있었어요.
배가고팠는지 배달음식을 주문했는데 벨이 울리더라구요
대답하고 문 열어주려고 인터폰을 눌렀는데(인터폰 누르면 현관 앞에 모습이 보이죠)
모니터로 보이는 배달원 남자가 담배를 입에 물고 카메라 쪽으로 뿜더라구요..
상식적이지 않은 남자 행동때문에 덜컥 겁이나서 "네 음식은 문 앞에 두고 가세요"
배달원이 음식을 문앞에 놔두는 모습을 보고 잠시 기다렸습니다..
잠시후에 문앞의 동태 좀 살피려고 인터폰을 눌렀습니다..
(저희집 인터폰은 전화기버튼을 누르면 현관 모습이 보이는데 집안 소리도 세어나가서 쥐죽은듯 조용히 하고 켰나봐요..)
혼자 온 줄 알았던 배달원이 두 명이었고 벽 한쪽에 등을 대고 숨어있더라고요...;
그때부터 무서워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데 남자가 다시 문을 두드리는거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듯이 "누구세요?" 하니까 마치 다 안다는 듯이 남자가 히죽거리고 웃으면서
"난 데ㅎㅎ 아까도 왔었는데?ㅎㅎㅎ" 하면서 모니터를 향해 웃어보이는데..
"장난치지마세요.."하고 인터폰을 꺼버렸는데
꿈이지만 너~~무 무서워서 문이 잠겨있는데도.. 당장이라도 그 남자가 집 안으로 들어 올 것만 같고..
경비실에 전화를 해야할지 경찰서에 전화를 해야할지.. 안절부절하다 깼는데 현실에서도 식은땀이 줄줄났네요..
보통 자각하는 꿈을 많이 꾸는데 이번엔 꿈인줄 몰랐던것같아요 ㅠ ㅠ
괴한이 저 혼자 있는 집에 들어오려고 문앞에서 위협(?)하는 꿈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걸까요?
지금도 남편은 자고 있고 저 혼자 일찍 일어나서 일하고 있는데.. 너무 소름끼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