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아지 관련하여 사건사고가 많아진거 같습니다. 그만큼 애견인이 많다는 이야기도 될 수있겠죠..
그러다 보니 애견인과 비애견인 사이의 충돌이 많아진거 같습니다. 입마개를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등등....
저도 반려견을 키우다보니 많이 신경이 쓰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애견인과 비애견인의 갈등의 원인은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 또 서로를 이해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애견인분들게 말씀드립니다.
자신의 애견이 이뻐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별것아닌행동도 똑똑해 보이고.
작은 행동하나하나가 너무 귀엽습니다. 심지어 똥누는 모습도 귀여우니까요..
하지만 이건 저의 반려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과 반려동물을 비교하는 것이 옳을지는 모르지만, 예를 들자면 아이와 비교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뛰고 떠들고 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활발하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여러사람과 있는 곳에서 그렇게 행동한다면 그아이를 지켜보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애가 시끄럽고 뛰어다니는데 통제도 않하고 부모는 가만히 있는다고 욕할것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부모의 모습은 어떤모습일까요...?
공공장소의 예절을 가르치고, 아이가 잘못한 행동이 있으면 아이에게 훈육을 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남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항상 주의하고 가르쳐야 하구요. 그렇게 한다면 어느장소, 어느곳에서든 아이들이 이쁨을 받을 것입니다.
또 이러한 모습을 부모들이 보인다면 주변의 사람들 또한 “아이니까 그럴수 있죠, 너무 혼내지 마세요”, “아이니까 실수 할수 있죠.”라며 웃으며 넘어갈수 있을겁니다.
반려견 또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는 이뻐보이는 행동도 남에게는 피해가 될수 있다는 것이죠.. 뛰어다니고 짖고 하는 행동들이 나에게는 이뻐보이겠지만 남에게는 피해가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조금만 주의를 하고 남을 배려한다면 비애견인도 “강아지니까 그렇수 있죠^^, 괜찮아요 ^^” 라면서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요?
또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요즘 반려견이 많은 이슈가 되는 것은 주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극히 일부겠지만요.. 반려견 사고에 의한 뉴스를보면 항상 나오는 문제는 주인이 반려견에 의한 사고를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대응한다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공격을 하는데 주인은 도망가 버리고, 강아지가 사람을 물었는데 물린사람보다는 강아지걱정을 먼저하고...
강아지가 사람을 물면 “강아지니까 그렇수 있죠..”라며 너무 별거 아닌것처럼 이야기를 한다는 거죠...“아이니까 그렇수 있죠!!!”라는 말과 다를게 하나도 없잖아요?
다시 말하지만 극히 일부분들이겠죠....
반려견을 키운다고 죄인이 되라, 죄인처럼 행동해라 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지켜야 할 것을 지킨다면 남에게 떳떳할수 있고 또한 다른 분들도 충분히 이해해주실수 있다라는것을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비애견인분들게 말씀드립니다.
애견인을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봐주지 말아주세요.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강아지를 기르다 보니 가끔 듣는 말이 있습니다.
“강아지한테 유별나게 하네!”, “강아지는 밖에서 길러야지 왜 감싸고 돌아”, “사람다니는곳에 왜 강아지를 끌고나와!!”
아마 애견인분들은 한번씩은 들어보시지 않았을까 하네요.
비애견인분들은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정말 반려견은 하나의 가족입니다.
저도 강아지를 기르기전에는 저도 저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또한 강아지를 기르는 친구분에게 유별나다며 뭐라고 하셨구요..
하지만 지금은 정말 하나의 가족처럼 생각한답니다.
어머니가 가끔 하시는 말씀이 “내가 강아지를 이렇게 이뻐할줄은 몰랐다”입니다..
비애견인분들은 강아지를 기르지 않기 때문에 애견인들의 감정이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실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애견인들을 욕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그런이야기를 듣는다면 기분이 나쁜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또 요즘 댓글을 보다보면 “자신들이 편하자고 중성화수술 시키면서 무슨 가족이냐!”
이러한 말도 많이 봤습니다.. 차라리 기르지 말라며.....
무조건 적인 비난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다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중성화수술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중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의 경우도 도시에서 기르는 이상, “필요악”이었습니다. 애견이 출입가능한 장소의 조건중 하나가 중성화 수술여부이기 때문입니다.
또 일부의 사건과 사고로 인해 모든 애견인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오..
애견인은 죄인이 아닙니다. 범법자가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자신과 다르다고 하고 비난하고 하나의 눈으로만 남을 바라봐 주시 말아주세요.
애견인에게만 에티켓을 지켜라 라고 말하지 말고 비애견인도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제가 강아지를 기르면서 가장힘든것중 하나가 이쁘다며 그냥 와서 만지는 행동입니다.
제가 만지지 못하게 하면 돌아오는 소리는 위에서 말한 “강아지한테 유별나게 하네”..라는 말입니다.
강아지를 만지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이유는 “혹여 물어서 다치게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먹이 함부로 주지말기, 강아지 자극하지말기등..... 에티켓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애견인, 비애견인 서로 편가르지 말고, 니가 잘했네, 니가 잘못했네 하고 싸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로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면 저사람에게 지는거다. 저사람이 날 깔볼 수 있다. 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상대방이 미안하다고 말하면 내가 이겼다. 니가 사과했으니 내가 갑질해야지.. 이런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넌 무조건 틀렸어, 내말만 들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대사처럼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라는 생각을 서로가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입마개 관련하여 제 생각을 적어볼까합니다.
입마개를 모든개에게 하여야 한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저는 생각이 조금다릅니다..
당연히 목줄은 해야하는 것이구요. 입마개의 경우는 견주가 재압이 가능하냐 않하냐에 따라 정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소형견의 경우는 목줄만으로 재압이 가능합니다. 공격성을 띄더라도 “힘”으로 재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소형견의 경우 상대를 공격하더라도 대형견보다는 상대에게서 떨어뜨리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하지만 대형견의 경우는 “힘”만으로 재압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유튜브로도 보신 분이 있으시겠지만 대형견의 경우 한번 물면 성인의 힘으로도 재압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입마개의 경우는 모든 반려견에게 해야한다는 것에는 조금 생각이 틀립니다..
*대형견 견주님분들은 오해를 말아주세요.. 제가 소형견을 기르기에 쓴글이 아닙니다. 제가 대형견을 기르더라도 똑같은 글을 썻을거예요.. 오해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