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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적응자 1-16 미노..(4)
게시물ID : panic_95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카츠
추천 : 1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26 01:57:59
'오....오빠 어떻게해요?'
 
'꾹꾹'
 
이불속에서 꾹누르는 느낌이 소영의등을타고 느껴졌다
 내려오기전 문제가생겼을시 대기하라는수신호를 알아챈 소영은 그대로멈춰 두명의'그것'들과 마주보았다
 
'히잉...오빠 저맘에안들죠?'
 
소영의 등에업힌 이불의정체가 궁금했는지 서서히 다가와 '그것'들이 손을뻗을쯤
 
'콰앙!!!'
 
천지를뒤흔들것같은 폭발음이 바로위에서 들려왔다.
 
"튀어"
 
바로위에서 굉음이터지자 '그것'들은 미친듯이 근원지를향해 다가가려는듯 건물 외벽을긁고있었고
그틈을타 소영은 민성이 하는말을 듣고 목적지로 달렸다.
 
"오빠 저거뭐에요?
 
'...'
 
대답을 듣진않았지만 소영은 알수있었다.
배란다를통해 나오기전에 칼을들고 이것저것을자르던 민성을봣기에 대충무슨일인지는 예상할수있었지만 혼란스럽긴 매한가지였다
그래도 폭파라니?자기집을 폭파시키다니? 애초에 사람은 누구나 소유욕이있어야하지않는가?
그것도 이런위험한상황에 안식처를폭파시키다니
 
'미쳣어...미쳣어...'
 
 "보나마나 뭔생각하고있을지 뻔하네 변신풀릴까봐말해주는데
'앙' 우히가 내여혼훙간부터 으음 돌아강방버도엉는 '꿀꺽' 무의미한곳이였어"
 
 "오빠..지금 이불속에서 뭐먹어요..?"
 
 "초코바"
 
 "아니 아깐!! 하....됫어요...말한곳 도착했어요"
 
소영은 민성이하는행동들이 전부 의미가 있다는것을 알기에 추궁을멈추고는 채념했다
 
'배신감..이라 그랫지'
 
 "깨진창문은 몇개나있어?"
 
 "오빠집에서 봤을때랑 똑같아요"
 
 "흠...계획대로 가스관쪽으로 가기전에 너 돌팔메질좀하자"
 
 "네~네~이번엔 어디서어떻게할까요"
 
이젠 의미모를 주문도 토달지않게된 소영은 민성의주문대로
맞은편건물에 몸을숨기고 빌라앞 주차된차량에 돌을던지기시작했다
 
'삐용삐용삐용 빠앙 빠앙 삐삐삐삐'
 
차량도난경보음이 귀를찢을듯이 퍼지자 생존자들이있던 빌라안에서 '그것'들이 미친듯이 발광했다
 
"이제 내려줘 먼저 가스관쪽으로 가있을테니까 여기있다가 아까 말한대로 움직여"
 
"오빠 여자인데 너무 막부려먹는거 아니에요?"
 
"고생해"
 
"힝..."
 
민성이 차량경보음이 들리는 빌라 반대쪽에서 가스관을타고 서서히올라가기시작했다.
 
"아우! 이렇게!범죄를!저지를수!있는!가스관을!"
 
"오빠..치사하게 먼저올라가셨어요?"
 
민성이 3층을향해 다다를때즘 소영의 목소리가들려왔다.
 
"조용히 말하고 4층창문 어디깨졌어?"
 
"다깨졌어요! 오빠말대로 다 뛰어내리던데요? 그보다 저는걱정 안되요!?"
 
"올라와!이불 꼭챙기고"
 
민성의 말에 소영은 주섬주섬 민성을 감쌋던 이불을 목에두르고 가스관을 타기시작했다.
 
"오빠! 아까말씀하신 중년남성 혼자떨어진 집도있었어요!"
 
"어디야?"
 
"오빠 바로위에요"
 
"운이좋네"
 
민성은 소영이 가르쳐준 집창문에 다다르자 창문을 열어보니 예상대로 드르륵 거리며 민성을 맞이했다.
 
"후우~빈집털이도 할만한게못되네 이런짓도다하고"
 
"끄응~차! 오빠 좀도와주시면.."
 
"지금 니가 나보다 훨씬 힘쌔"
 
"씨이..."
 
민성과 소영이 집안으로 들어오자 전형적인 남성혼자사는것같은 퀴퀴한냄새와 어질러진 집안이 눈에들어왔다.
 
"좋아"
 
"안좋아요..왜하필 이런집을 찾으라는거에요"
 
"여기가 당분간 아지트니까"
 
"씨이..."
 
"니가 다른집 도어락번호 알아내면 옮길게"
 
"여긴알아요!?"
 
"0000아니면 1233 둘중하나겠지"
 
"어떻게아는데요!?"
 
"귀찮으니까"
 
"에이..설마요 무슨 집비밀번호를 귀찮다고 그래놔요"
 
"남자가 헤어진 전여친번호를 왜안지우는지알아?"
 
"설마..."
 
"응 귀찮아서야"
 
"오빠도그래요?"
 
"그만하고 사실 집안에서는 도어락 변경가능해"
 
"어!? 그러네? 아니그럼 왜.."
 
"문제는 바꾸려면 문밖에서 번호를눌러야되는거지 게다가 여긴 옥상계단이랑 가까워"
 
"아..."
 
방금 창밖을 뛰어내리지않는 '그것'들이 아직 복도에서 배회하고있는 소리가들려왔기에
소영은 쉽게 납득할수밖에 없었다.
 
"이제 어쩌시려구요..?"
 
"응 엉덩이대 변신풀리기전에"
 
"힝..."
 
"변신풀리면 니가 죽잖니 나가서 '그것'들 몇명인지 노크로알려줘"
 
결국 민성의뜻대로 변신을 유지한체 당당히 문을열고 문앞 복도로나간 소영은
숨이멎는듯했다
 
'오...오빠...이..이건너무..'
 
'쾅'
 
소영이 나가자마자 문을 닫고는 다시 생각에빠지려는찰나
 
'똑똑똑똑똑똑똑똑똑'
 
'음? 얘가 미친건가? 이런 복도에 '그게'그렇게많을...오호라...그런거였구만'
 
민성은 그대로 문앞에서서 소영이들을수있는 목소리로 다음명령을 전달했다
 
"소영아 애들유인해서 아래로내려가 날믿고 소리낼수있는건 다내면서 내려갔다가
다시 가스관타고 이쪽으로와"
 
'....'
 
소영에게 말을건내고 짧은 몇초간의 침묵이흐른후 문밖에서 시끌벅적한소리와함께
점점 멀어지는발소리리가 들리자 곧이어 '그것'들의 괴성이 잇달아 함께멀어지는것이 들려왔다.
 
"흠...이제그럼..나도 목숨정돈 걸어야지"
 
문을 살짝열고 밖을내다보니 역시나 원초적인 생물에선 크게안벗어난듯 소영을쫓아간듯 했다.
 
"봄이불 두개랑..초코바랑..뭐 이정도면 충분하지"
 
'끼익~철컹 띠리링'
 
짐을챙겨 옥상으로가는길 도어락을 확인해보고 역시나 다시 열리는것을보고는 지체없이 옥상으로올라가
닫혀잇는문을 두드렸다
 
'쾅!쾅!'
 
"저기요! 문좀열어주세요!안에계신거 알고있습니다! 한번만도와주세요!"
 
'이제부터 도박이구만'
 
'....'
 
단단한 철문안쪽에서는 분명 생존자들이 있을테지만 아무말도들리지않았다
 
'뭐..당연하지 이제부터니까'
 
민성은 지극히 이성적인 확률을 맹신한다 그런그가 이런행동을하는것은 철저한계산속,
사람들의행동은 스스로 판단해서 하는것같아도 사실 상황속에 놓여진 선택권중 고르는것이 대다수
그것을 컨트롤하는것이 그동안 살아온 민성의 인생이기에 이같은 도박또한 할수있었다.
 
"안에계신걸 맞은편 건물에서 봤습니다! 지금 주변엔 괴물들이없어요!"
 
'안정성'
 
"여동생을찾아 간신히여기왔습니다! 제발 잠시만 몸좀숨겨주세요!"
 
'합리성'
 
"제발 부탁드립니다! 많이 추우실텐데 덮을것도있고 드실것도좀있습니다! 다드릴테니 살려주세요!"
 
'타당성'
 
'어쭈..?'
 
민성은 생각보다 견고한 가드에 생각한 마지막방법도 꺼낼까하다가 이내접엇다
자신이 이러고있으면 더욱 생존을 위협받는것은 저쪽도 마찬가지
이사실을 말한다면 열어줄 확률이야 높아지겠지만 결국
타의에 의해서 선택을했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다면 본말전도,
점차 밑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올라오는소리에
마지막으로 한번더 미끼를던져보고 안돼면 후퇴할마음으로 문을두드렸다.
 
"제가 안전한곳을!"
 
'덜컹!'
 
문이열리자마자 민성의 멱살이 붙잡혀 문안쪽으로 끌려들어갔다.
 
"큽!아이고...아파라"
 
멱살을 잡혀들어온순간 문을닫은 남성이 얼굴에'분노'를 띄우고 민성을쳐다봤다.
 
"누가 열어주라그랬지?"
 
민성은 자신의 멱살을 잡은 남성뒤쪽 구석에서 말을한듯한 남성을 바라보았다
 
"아~이거참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네요 하하"
 
"그럼!사람이 바로앞에있는데 죽이라고!?"
 
"그덕에 우리가 죽을수도있었을텐데?"
 
"그만좀해! 이사람은 누가봐도 인간이야! 말한대로 이불도가지고있고!"
 
"아...이거 괜히저때문에 싸우시면 죄송한데..."
 
눈치를 보는척 민성은 재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기시작했다
 
'남자 셋 여자 둘 내 멱살잡아 들여보낸놈 외에는 저기 구석에있는놈 눈치를보는거보니
저놈이 여기 실세고...대략 나이는 실세놈 빼고 10대후반20대초반들이구만 그런데 왜저렇게 묶여있어 실세가?
보아하니 들여보낸놈이 no.2 정도이고 저'분노'는 실세때문인거고...'
 
생각을 정리하고있는 민성에게 한여성이 다가와 살며시 앉으며 물었다
 
"진짜에요...? 안전한곳있어요?"
 
"하하..그..뭐라그럴까 평생안전한곳은아니고 당장 며칠은.."
 
"다행이다! 거봐 뭐라그랫어!"
 
"다 닥쳐 하아...."
 
방금 막 안심하고 있는 여성에게 닥치라고한 실세는 무엇이그리 마음에 안드는지 손이 묶인상태에서 민성을 노려보았다
 
"아이고..저분은 왜...저렇게 묶여계신겁니까?"
 
"아...저그게.."

'보나마나 변신이겠지 그렇다면 좀더확실히묶었어야지 양손을 앞으로묶고 발은 방치해둬?
이거또 재밋는놈이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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