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가 기르던 나이 좀 먹은 페르시안인데 사정상 어찌어찌 제가 맡게 됐어요
저는 예전에 코숏을 오랜기간 키웠던 적이 있어서
(지금은 제가 서울로 오면서 가족들이 기르고 있어양)
당당히 맡겠다고 했져.. 혼사 사는게 외롭기도 하고ㅠ.ㅠ..
언니가 화장실이랑 사료랑 다 두고 간 뒤
주인님께 간식 공양을 바치며 순조롭게 친해지는데에 성공했어양
그르릉하면서 이름 부르면 따라다닐 정도로 친해졌어양
문제는 그 때부터였어양
몸이 막 가렵기 시작하더니만
뭐가 나고 콧물이 흐르고 눈물이 흐르더니 눈이 붓고ㅠ.ㅠ
지금은 눈을 겨우 뜰 정도로 눈이 아프네여 ㅠㅠ
이거 주인님 알레르기 맞지요??ㅠㅠㅠㅠ
주인님 죄송합니다 집사가 돼서 알레르기가 생기다니...
근데 주인님은 저를 집사로 임명하셨는지
제 앞에서 배를 까뒤집고 그릉그릉
계속 그릉그릉하시는데 ㅠㅠㅠㅠ
아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쓰다듬고 있어요..
고양이 알레르기는 도저히 극복이 안 되는 걸까요?
글구 예전에는 안 그랬다가 갑자기 알레르기가 생길 수도 있는건가요 ㅠㅠㅠ
주인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