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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남친의 똥고집과 진지충 연상여친(스압)
게시물ID : love_37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쭉빵미녀
추천 : 3
조회수 : 326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10/26 16:48:02
일단 너무 날선댓글은 조금만 아껴주십사..부탁드려요 글 특성상 예민한 문제일수도 있어서 더욱^^;;
 
저는 두살어린 남친이랑 지금 사개월째 만나고 있는 여자구요 둘다 이십대 후반이에요 남친의 언어습관과 태도에 불만이 있는데 욕해달라고 쓰는 글은 아니고 어떻게 해야할지 객관적인 조언을 듣고싶어서 올리게 됐어요 아님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하고있는 부분이 있다거나..
 
일단 오랜기간 연하 연상을 몇명 만나본 바로는 연하남친들이 조금 더 자기주장이 강한면이 있었어요 일반화긴 하지만..
예를들면 예전에 만나던 연하남친이랑 지금처럼 여혐남혐같은 문제들이 전혀 대두되지 않던 2010년 초반에 여름에 히잡을 쓰고가는 여성분을 보고 제가 더워보인다면서 아랍쪽은 여권신장이 안돼서 안타깝다고 했는데 당시 연하남친이 그건 그들 문화니까 존중해줘야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성폭행 당하고 명예살인 당하는것도 해당되냐했더니 그렇다길래 제가 극단적 문화상대주의는 배제돼야한다고 고딩때 배우지않냐 인권이 짓밟히는게 어떻게 이해되어야할 문화인거냐 랬더니 자기 수능 사탐 만점이었다(???)라고...?!!!
그래서 저도 유치하게 검색해봐라 니가맞나 내가맞나 하고 결국 검색해서 나오니깐 자기는 그런거 배운적 없다고...
사실 헤어진 지금도 마음에 담아둔거라 더 기억에 남네요 그 친구가 진보정치에 굉장히 열정적이었는데 정치랑 연관된 약자문제에 있어선 엄청나게 분노하는 모습들을 많이 봤었기에 솔직히 더 실망이 컸었거든요
앞선 문제는 상식적으로 제가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도 그때 남친이 지기싫어서 고집부린거라고 생각해요.
 
여하튼 제가 시비를 걸고자 하는것도 아니고 평소 대화습관도 어떤 주제를 던지고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식으로 하지 않아요..그냥 어쩌다 서로 자기 생각에 대해서 얘기하게 되는 경우는 있는데...지금 남친이랑 문제는ㅠㅠ
남친이 쓰는 '쿰척쿰척' '윽엑'이라는 단어가 거슬려요. 예전에도 비하단어 몇개 써서 (ex.보적보) 전남친과의 예시처럼 싸우다 결국 제가 논리에서 이겨서(?) 사과를 받긴 했는데요
저도 남자친구랑 연락, 술, 여자문제도 아니고 이런걸로 싸우는게 아무리 생산성있는 대화라도 너무 지치고 싫어요
그치만 누굴 만날때 가장 중요한게 가치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몇번 참다가 최대한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어요
 
저 : 너 윽엑이 어디서 나온건지 아냐
 
남친 : 디씨아님?
 
저 : 그거 장애인 비하단어 아니냐 재미로라도 안썼음 좋겠다
 
남친 : 니앞에선 안쓰겠다
 
저 : 다른데선 쓰겠단 소리?
 
남친 : 그렇다 안쓴다고 거짓말은 못하겠다
 
저 :  나는 아무리 재미있으려고 잠깐 소비하는 단어라도 계속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단어를 자기 생각으로 인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쿰척쿰척도 사실 안썼음 좋겠다
 
남친 : 비만은 자기잘못인거 아니냐 나도 비만인적 있어서 더욱 그렇게 생각한다
 
저 : ???남에게 피해준것도 아닌데 그게 비하당할일이냐
 
(...)
 
저 : 내가 너의 도덕성에 너무 많은 잣대를 들이대는거 같냐
 
남친 : 그렇다
 
 
 
저도 유행어 좋아해서 많이쓰고 평소에 말 걸게하는 편입니다 그치만 그거랑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친이 일베를 하지 않는건 제가 장담합니다 그치만 남친들이랑 이런걸로 싸우고 자기가 잘못했다는 인정을 안받으면 계속 생각나고 너무 화나요 제가 오유를 오래해서^^;지나치게 진지충인건가요 보시기에 저도 좀 보통에 비해 과한면이 있나요?
그게 아니라면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고견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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