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라면 대부분 한번 쯤 취직을 했을 것이고,
취직이 있다면 분명 퇴직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대부분의 퇴직자는 퇴직하기 전에 미리 회사에 이야기를 하고,
퇴직날짜가 잡혀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퇴직날짜가 잡힌 상태에서의 회사생활.
그 멜랑꼴리한 시간들을 누구는 즐거워할테고, 누구는 괴로워할거다.
하지만, 퇴직날짜가 지난다면 더이상 이 회사에 머물지 않을것이 뻔하니,
몸은 회사에 앉아있지만, 순간순간 회사밖의 나의 생활에 대해서 꿈꿀 것이다.
그렇다면, 인생의 마지막 날이 가까워지면 어떨까?
누구나 자기의 마지막 날을 정확하게 알진 못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럽게 인생이 끝난다면,
인생의 마지막을 서서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가 되면,
내 인생이 끝나고 난 다음을 꿈꿀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될까?
퇴직날짜가 정해졌을 때처럼,
누구는 즐거워하고, 누구는 괴로워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