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박스에 넣어서 팔면안되냐는 고객이 가끔 있는데 박스에 그 제품 스타일넘버 품명 바코드번호 상품코드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만약 다른고객이 구매하지 않으면 본사로 반품을 진행해야 하는데 본사에서도 박스랑 택 없으면 안 받아줘요 그러면 고스란히 직원이 게워내야 하지요
그래도 모르는 고객이 계시고 당연히 모르실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품 구매시 박스 버려달라고 하는 고객에게 박스랑 택 없으면 교환.환불이 불가한에 괜찮으신지 한번 더 여쭙고 판매합니다.
어제 어떤 아주머니가 박스, 택 버려달라시기에 원래 하던대로 말씀 드렸더니 원래 멀리 살아서 어짜피 교환환불 할 수도 없고 신어봐서 괜찮아서 사는거라고 걱정말라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환불할것처럼 생겼냐 왜 계산할때 굳이 그 얘기를 하냐기에 종종 안좋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말씀 드리는거다
기분나쁘셨으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근데 아직 백화점 오픈도 하기전 청소시간인 방금 전화와서 다짜고짜 착불로 택배 보낼테니 하나 큰걸로 바꿔서 보내랍니다.
백화점은 클레임이 엄청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양해를 구하며 자초지종 설명을 하고 어제 제가 거듭 말씀드렸기도 하고 곤란하다고 했더니
씨발년 덜배운년 니기미 어쩌고저쩌고 하길래 끊어버렸습니다
멱살까지 잡힌적도 많았고 명찰을 뜯어서 집어던지던 고객님도 계셨습니다
판매직에 꽤 오래 일해서 어느정도 단련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끊고나서 손이 덜덜 떨리네요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눈물이 줄줄 흘러서 화장실에서 한참울다 위로받고 싶어 글쓰고 있어요
손님말처럼 배운게 없어 일을 시작한건 맞지만 니가 잘못한걸로 내가 욕을 들을 필요는 없잖아
니 같은 사람을 잘 알아 그러고 친구들한테는 내 욕, 우리 매장 욕, 우리 브랜드 욕을 한 바탕 하고는 내가 이겼다 자랑스레 얘기 하겠지 그리고 분명 씩씩거리며 백화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할꺼고
손님이 왕이라는 말이, 손님이 직원한테 함부러 대하라고 있는 말이 절대 아닌 데 말이죠. 본인들이 돈 주고 제품 하나 산다고 직원도 매장도 다 자기것인지 아나보죠. 저는 판매직은 아니고 외식서비스 쪽인데, 주방이 원래 제 자리지만 가끔 홀에 나가면, 정말 한 번씩 말도 안 되시는 분들이 많죠. 정말 차근 차근 안 되는 거 말씀 들여도, 안 되는 거 아는 데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정말, 직원한테 욕하는 손님들보면 정말 답 없죠.
어우 저도 꾸준히 백화점 알바 하고 있어서 잘 알아요ㅜㅜ...미치게 천박한 것들 많죠. 비슷비슷한 교육 받고 고만고만히 살았는데 어쩜 저렇게 결격투성이 인간이 많을까요ㅋㅋ그 알량한 대접 받지 못해 핏대가 선 상것들이라 생각하세요. 힘들겠지만 하루 다 망치니까 얼른 훌훌 터시고ㅜㅜ좋은 일만 있을 거에요 힘내요♥
서비스업에 있다보면 어딜가나 진상들이 있죠. 작성자님 고생 많으셨네요. 음 그런데 궁금한게, 보통 옷이라던지 다른 물건들을 구매하면 영수증이나 카드결제내역이 남아있으면 1주정도는 교환,환불이 되잖아요? 신발같은 경우는 법이 따로 적용되어서 그런건지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자세히 아시는 분 없을까요?
아 열받아 저런사람들이 진짜 사회에서 없어져야됨 배려심없고 생각없이 말내뱉는사람들 어찌된게 저런사람들이 점점많아지는거같지.. 작성자님 기분푸세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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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mlxb
2015-03-22 13:20:39추천 8/3
화장품 매장에서 일합니다. 엇그제 50대 아줌마가 어제산 섀도우 색상이 집에가서 보니 자기가 생각했던 컬러가 아니라며 환불해달라더군요. 네~ 고객님 영수증 가지고 오셨어요? 이러니까 가지고 왔대요. 그래서 사용은 안하신거죠? 이랬더니 갑자기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고있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군요. 자기를 뭘로 보냐는식으로- 사용하신건 교환 환불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확인차 여쭤본거다. 솔직히 한번 써보고 안썼다고 가져오는 사람들 많아요... 근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니까 순식간에 이쪽으로 이목이 집중되더라구요~ 당연 저는 화낼 상황이 아니니 당황했죠ㅋㅋ 오히려 발끈하는거보니 썼나 싶기도ㅡㅡ 더이상 말씨름하기 싫어서 환불하고 보냈네요. 가는길 뒷통수라도 한대 후려갈기고 싶었어요- 나이쳐먹었음 제발 개념도 탑재했으면...
이런글 보면 참 안타까워요....왜 항상 우리는 을끼리 싸우죠...갑질하는 넘들은 그냥 두고...힘없는 을끼리 싸울까요...
글쓴님... 글쓴님은 갑에게 박스..택 없이는 교환 환불 절대 불가능하다고 배웠겠지만.... 그거 실은 가능합니다. 거래 내역만 증명할 수 있으면 제품에 손상이 없을경우 7일이내 박스, 택 없어도 그저 단순 변심에 의해서라도 무조건 교환, 환불 하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어요... 근데 우리 갑이신 사장들은 그거 귀찮거든요. 그래서 을인 직원에게 안된다고 교육시키죠...아무것도 모르는 직원들은 당연히 그게 맞는건줄 알고... 가끔 똑똑한 소비자가 항의하면 진상으로 생각하고 안된다고만 하죠...참...아이러니.. 왜 우리나라는 항상 을끼리 싸울까요...왜 일개 직원이면서 마인드는 ceo일까요? 자기 장사도 아닌데...왜그렇게 목매는지...
에고. 고생이 많아요. 저는 그럴 때마다 당신 자식도 꼭 어디가서 일할 때 이런 취급받아라! 라고 혼자 속으로 삭혀요. 나도 우리 집에선 귀한 자식인데 왜 사람들은 그게 안될까요? 내 자식 내 부모 내 헝제처럼 다른 사람도 대하면 될텐데.. 마음이 단단해진거 같다가도 그런 대접받으먼 와르르 무너지죠. 오늘도 고생했어요. 힘내요 우리.
거친 언사에 상처입으신 원글분께 일단 위로를 드립니다. 그런데 환불규정이 참 이상하고 까다롭네요. 물건 자체는 멀쩡한데도 그까짓 박스와 택 없다고 환불 안되고 반품도 안된다니 참 억지스러운 환불 규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규정부터 상식적인 선으로 바꿔야 고객도 직원도 쓸데없이 서로 언성높이고 열받는 경우가 줄어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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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2dmY
2015-03-22 13:38:22추천 0
저도 서비스직 일해봐서 정말 공감가네요... 구매하실때 최선을다해서 친절히 설명 다해드려도 나중에 그런말 들은적 없다고 잡아떼고.. 다짜고짜 욕부터하고 손이 파르르 떨리는 그 기분...참. 저도 나름 자존감 쎘는데 서비스직 1년하니까 자존감이 바닥을치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일 그만뒀어요.. 정신이 망가져사는게 느껴져서요. 일 그만두니 놀랍게도 날 괴롭히는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신기하고(원래 당연한건데) 자존감 회복하고있습니다ㅠ 진짜 진상들 너무 싫어요 진상들은 본인들이 진상인지 모르죠.. 어차피 별거아니야 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는게 제일 낫더라구요 힘들지만 전 잊으려고 많이 노력했네요ㅠ 작성자님도 진상들 상대하시느라 고생많으셔요ㅠㅠ토닥토닥
저도 백화점 10년차 접어드는데 감정노동이란게 정말 이래저래 힘든 일인 것 같아요 ㅠㅠ 오픈 전부터 무슨일이래요... 정말 나도 우리집 귀한 자식인데 출근하고 나면 몇몇 고객들은 나를 노예 하인마냥 생각 할 때가 있어요 에휴.. 두부 멘탈이라 몇번이나 그만둘까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을까 할 때도 많았는데 판매하면서 제 설명이나 도움에 고마워하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껴서 이 일 계속 하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작성자님! 연장 근무 화이팅 ㅠㅠ!!
저도 판매만 십오년이 넘었는데 설명 다 했는데도 저러면 답이 없더라구요데 신고가셔서 교환 안 된다니까 눈 앞에서 가위로 운동화 자르고 대신 버려달라고 던지고 가는 사람도 있었는데 남자인데도 사장인데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힘내세요 제 말 믿어주고 좋아하시며 사가시는 손님들이 더 많아 금방 풀리더라구요
힘내세요. 저도 G사 콜센터 다니는 입장에서 참 그느낌 공감가네요.. 일하다보니 아직도 C사 H사 등등 대기업 홈쇼핑에서는 묻지마반품교환환불 해주나 보더라고요. 거기는 해주는데 왜 여기는 안해주냐며. 솔직히 대기업이 서비스를 명목으로 무조건 다해주고 큰소리치지 않으면 합당한 서비스를 해주지 않아서 지금의 진상을 만들어냈다 봅니다. 서비스직을 하층민으로 보는 사상이 깔려있기도하고요.
진짜 못배운것들이 목소리만 크면 다 되는줄 알고... 작성자님 힘내세요. 욕은 저희가 대신 해 줄테니 웃으며 힘내세요~ 야 이 Dog Double Year 아!!! 밤길에 뒤통수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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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2tma
2015-03-22 14:59:33추천 0
하도 많지만 지난주 일만 써보자면 실버 악세가 색깔이 변해서 세척액에 두시간 담궈놨더니 노랗게 됐다고 교환 요청하더라구요~ 세척액에 세척할땐 몇 초만 담궜다 바로 물로 헹궈야하는데 두시간 담궈 변색된걸 어찌 바꿔주나요~것두 구매한지 일년 넘어서~ 고객님 부주의고 기간 오래 지나 교환 환불 안된다했더니 내가 괜히 솔직히 말해서 교환안해주는거냐고 난리 난리를 칩디다~ 업무도 못볼 정도로 계속 전화하고 무대포라 어쩔수없이 환불 해줬는데 그 손해는 직원들이 떠맡습니다~ㅠㅡㅠ 그리고 나서 애기엄마가 목걸이 두개 사면서 각인요청하기에 각인하심 교환 환불 안된다 했는데 알았다더니 애가 실버 알러지가 있어서 착용 못한다고 다 환불 요청 하네요~안된다 해도 그럼 실버 알러지 있는걸 미리 알려주지도 않아놓고 팔면 끝이냐고~ 아니 내가 댁 자녀가 실버 알러지 있는걸 어케 알어~ㅜ 결국은 직원이 재구매하고 환불해줌.. 왜 글케 다 받아주냐 하시겠지만 악담에 멘탈 붕괴더니 드러워서 걍 빨리 해결하고 싶어 그렇게 되네요~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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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익명ZmRma
2015-03-22 14:59:42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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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bGxmZ
2015-03-22 15:06:05추천 0
그런년들한테 굽신거려야하는 사회가 너무 싫네요..친절만 강조하는 뭐그런.... 차라리 그렇게 저급인간들은 개무시하고 욕똑같이 먹여주고싶어요 너만 안사면 그만이다 거지같은년아..이러면서 ㅠㅠㅠㅜ휴...저도 속에서 화가 막나네요 힘내세요!
강하게 대처하세요 진상고객한테 왜 욕을먹습니까? 저는 종업원한테 반말하는 사람들도 맘에 안들거든요. 댁이 언제 나를 봤다고 반말하냐 그래주세요. 진상고객 제대로 대처 안하고 종업원들한테 지랄하는 회사들은 착한고객들이 진상고객 욕하면서 클레임 걸면 안받나요? 저런 진상고객들 보이면 회사에 진상고객 처리 안하냐고 클레임 걸어야 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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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aWlnZ
2015-03-22 16:31:31추천 0
진상은 진상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진상2세를 낳아 진상가정교육을하며 진상의 개체수를 늘려간다 또한 자신들이 인생을 매우 정상적이고 올바른 사람들이라고 인식하며 살아간다...
저도 쇼핑몰에서 일해봤는데요 비록 제가 판매자는 아니었지만 관리자라서 컴플레인처리는 해봤었어요 정말 저런분들보면 어처구니가 없어져요 한숨부터 나오는... 택에 세탁법에서 판매시에 판매직원들이 분명 다 설명해드리는데 말은 말일뿐이니 못들었다하면 끝이고 택은 누가 이거보고 세탁을하냐 하고 어이없는게 많은데도 설명따위 안듣는사람이 많아요 관리자였던 제가 이럴정도면 판매자인분들은 더하실거죠ㅜ 대꾸하면 서비스가 안됬네하고 원하는대로 안되면 말이 안통하니 무조껀 윗사람 불러내는 그런 진상분들은어떻게 할 수 있는게 있으면 좋겠어요ㅜ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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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GpsZ
2015-03-23 01:30:11추천 3
여기 댓글 달아준 사람들 다 개쌍욕 안해도 속 시원하게 공감해주는 사람들이다
나는 힘 내야지 내일이면 안 아플거야 힘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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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Z2ZrZ
2015-03-23 02:19:36추천 0
백화점 근무자 입니다 감정노동 정밀 힘듭니다 난 잘못한게 없는데 머리숙여 사과 해야하는 좆같은 현실입니다 먹고 사려면 어쩔수 없겠죠 근데요 해도 해도 너무 하는 시x새x님 들이 한명씩 있어서 한번씩 퇴사 생각 합니다..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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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Ymdla
2015-03-23 10:20:21추천 1
백화점도 진짜 미친손님 많네요. 날풀리니 점점 더 많이 나오는듯 전로드샵직원인데 손님이 자기가방놓을데없다고 가방넣을 선반만들어놓으라했어요^^미친...
진짜 글쓴이님 심정 200%공감 갑니다 저도 아울렛 매장ㅇ 신발로 유명한 브랜드에서 2년정도 일했었는데 진짜 정신이 피폐 해지더라구요 저희도 똑같이 판매할때 박스없고 택 없으면 교환 환불 안된다고 꼭 말하거든요 그러면 손님은 안그런다고 신어봤기땜에 안한다고 확신을 주더만 꼭 다음날 전화가 와요 그리고 전화 와서도 박스없다는 말도 안하고 그냥 교환할꺼라고만 말하죠 ㅋㅋㅋㅋㅋ자기네도 아는거예요 우리가 교환 환불 안된다고 했던거 기억나는데 모르는척 하는거예요 ㅋㅋㅋㅋ 그리고 우리가 박스랑 택 있냐고 물어보면 그제서야 없다고 해요 ㅋㅋㅋ그것도 자기네가 버려 달라고 한게 아니고 직원이 박스 없이 줬다고 해요 ㅋㅋㅋㅋ 그럼 저는 단호하게 박스가 없으면 판매를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고객님 동의 하에 만 박스버리고 동의 없이는 절대 안버린다고 하죠 그럼 말이 없고 생각하다가 그때부터 소리지르고 욕을 하기 시작하죠ㅋㅋㅋㅋ 패턴은 다 똑갘은거 같아요 자기네도 아는데 모르는척 했다가 직원이 단호하게 나오니까 소리지르고 욕하고 화내면 해주겠지 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거죠 ㅋㅋㅋㅋㅋ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일했던 브랜드는 워낙 크고 해서 모토가 고객이 왕 이다 가 아니라 제품이 왕 이다 였거든요 매니져들도 절대 그런 고객들 안봐줬어요 안된다고 거절하고 제품에 이상 아닌이상 안된다고 하고 아무리 백화점에서 해주라고 압박 들어와도 안된다고 해줘서 다행이였어요 ㅠㅠ..그래도 몇몇 손님은 신발던지고 난리도 아니였지만...에휴... 작성자님 힘내시구요.. ㅠㅠㅠ 저도 이곳저곳 알바 정말 많이 해봤는데.... 판매직은 진짜 못하겠더라구요... 심지어 저희 매장에 고학력자 였던분이 있었는데 할머니랑 애기가 놀다가 애기가 말을 안들으니까 고학력자ㅜ분 가르키면서 '너 말안들으면 나중에 이 아저씨처럼 된다'라고 말했었데요... 이정도로 우리나라ㅜ사람들 인식이 안좋아요 그저 서비스업이 적성에 맞고 좋아서 하는건데도 아직 인식은 공부못해서 할거 없어서 한다고 생각하는...
한가지 저는 그래서 나이좀 있으시거나 하신분들은 무조건 그냥 박스 챙겨드려요 박스 싫다고 버려달라고해도 혹시나 모르니까 가져가시라고 집에서 다시 신어보시고 맘변하면 가져오시라고 박스 무조건 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게 편하더라구요 어르신들은 마음이 좀 자주 바뀌시는거 같아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