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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직원인데 아침부터쌍욕먹었어요
게시물ID : gomin_1388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HBpZ
추천 : 13
조회수 : 853회
댓글수 : 110개
등록시간 : 2015/03/22 10:56:20
기분이 안좋아서 다소 거칠게 표현해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다들 아시겠지만
신발 박스 택 없으면 교환 환불이 안됩니다

이해를 돕자면

박스, 택 없는 제품을 받으면 다른고객에게 판매를 해야 하는데 

누가 박스 택 없는 제품을 기분좋게 사가겠어요?

다른 박스에 넣어서 팔면안되냐는 고객이 가끔 있는데 
박스에 그 제품 스타일넘버 품명 바코드번호 상품코드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만약 다른고객이 구매하지 않으면 본사로 반품을 진행해야 하는데 본사에서도 박스랑 택 없으면 안 받아줘요 그러면 고스란히 직원이 게워내야 하지요

그래도 모르는 고객이 계시고 당연히 모르실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품 구매시 박스 버려달라고 하는 고객에게 박스랑 택 없으면 교환.환불이 불가한에 괜찮으신지 한번 더 여쭙고 판매합니다.

어제 어떤 아주머니가 박스, 택 버려달라시기에 원래 하던대로 말씀 드렸더니 원래 멀리 살아서 어짜피 교환환불 할 수도 없고 신어봐서 괜찮아서 사는거라고 걱정말라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환불할것처럼 생겼냐 왜 계산할때 굳이 그 얘기를 하냐기에 종종 안좋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말씀 드리는거다

기분나쁘셨으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근데 아직 백화점 오픈도 하기전 청소시간인 방금 전화와서 다짜고짜 착불로 택배 보낼테니 하나 큰걸로 바꿔서 보내랍니다.

백화점은 클레임이 엄청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양해를 구하며 자초지종 설명을 하고 어제 제가 거듭 말씀드렸기도 하고 곤란하다고 했더니

씨발년 덜배운년 니기미 어쩌고저쩌고 하길래 끊어버렸습니다

멱살까지 잡힌적도 많았고 명찰을 뜯어서 집어던지던 고객님도 계셨습니다

판매직에 꽤 오래 일해서 어느정도 단련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끊고나서 손이 덜덜 떨리네요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눈물이 줄줄 흘러서 화장실에서 한참울다 위로받고 싶어 글쓰고 있어요

손님말처럼 배운게 없어 일을 시작한건 맞지만 니가 잘못한걸로 내가 욕을 들을 필요는 없잖아

니 같은 사람을 잘 알아
그러고 친구들한테는 내 욕, 우리 매장 욕, 우리 브랜드 욕을 한 바탕 하고는 내가 이겼다 자랑스레 얘기 하겠지 
그리고 분명 씩씩거리며 백화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할꺼고

니 딸 자식은 이런일을 안해서 함부로 하는거라 생각할게 

나도 우리 엄마아빠 한테는 귀한 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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