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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가 반신반인? 그건 괴물..박정희 세력 아직 남아있어"
게시물ID : sisa_9923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虎男
추천 : 2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29 13: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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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동아일보DB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한 지 38년 후인 지난 26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박 전 대통령의 38주기 추도식이 열린 가운데,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박 전 대통령의 세력은 (여전히) 도처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26일 박 전 대통령의 전기를 다룬 ‘박정희 평전’을 출간한 김 전 관장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박정희의 18년 5개월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에 특혜를 받았던 일부 지역, 기업, 정치인들이 건재하고 있는 이상 박정희의 악의 적폐(청산)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관장은 박 전 대통령 정권의 수혜자인 일부 정·재계 인사들에 대해 “그들은 박 전 대통령을 반신반인(半神半人)라고 하는데, 반신반인은 괴물이다”라며 “부끄러움 없이 (박 전 대통령을) 추앙하고 있는 그런 인물들”이라고 평했다.

그는 10·26사태가 오늘날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그때 그 절대 권력을 휘둘렀던 박 전 대통령이 부하의 총탄에 쓰러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국가의 지도자들이 정도를 걷지 않으면 반드시 역사는 심판을 받는다는 역사의 의미, 역사의 준엄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전 관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대단히 복잡한 인물”이라며 “연구자들이 살펴본 바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기회주의자, 변신에 능한 분, 대세추종자, 권력지향성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 관장의 설명에 따르면 대구사범의 열등생이었던 박 전 대통령은 이후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에서는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우등생이 됐다. 또한 혈서로 일본군에 지원했던 박 전 대통령은 일제 패망 후 광복군에 편입했고, 해방 후에는 좌익세력인 남로당에 입당해 남로당 군부 책임자가 되기도 했다.

김 전 관장은 “(박 전 대통령은) 결국 5·16 쿠테타를 일으켜 헌정을 유린하고, 유신헌법을 만들어 유신 쿠테타를 했다”며 “북한의 인민공화국 주석제와 비슷한 유신헌법으로 개헌하는 등 본인은 헌정을 유린하면서도 유신헌법을 반대하는 수많은 민주인사들을 엄혹하게 탄압한 대단히 복잡하면서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1960~70년대 경제발전과 관련 “경제가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박정희 개인에게 돌리는 건 관제성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부의 발전의 시대였다.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 소위 아시아의 네 마리의 용이라고 불렀던 그런 나라들이 대부분 비약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 굴욕적인 회담을 통한 무상 3억 달러와 유상 2억 달러, 우리 청년들 5000명이 희생당한 베트남 파병을 통해 경제적인 물적 기반을 가져왔고, 큰 대목은 저임금 등을 통한 농민, 노동자, 영세민들의 많은 희생”이라며 “이런 복합적 요인들에 의해 경제가 발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딸이자 18대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됨으로써 박정희 정권의 적폐가 다 정리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라며 “박근혜 정권을 합법적으로 탄핵하고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지만, 박정희로부터 시작된 군부정권과 사이비 민주정부의 아류 등에 의해 반세기 동안 이루어지고 있는 정부기관, 언론, 사법 등 민주주의에 역행한 권력 강압주의 구조의 적폐에 대해서는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남긴 적폐, 토사물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전 관장은 박 전 대통령의 38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민족 역사의 법정에서는 무죄를 받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아전인수식으로 (권력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것을 추앙하는 것은 역사로 볼 수 없다”며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을 비롯한 권력자들은 역사를 우습게 알고 심지어 역사를 제멋대로 고치려고 하는 못된 습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역사라는 것은 권력자들의 임의대로 고쳐지는 게 아니다”라며 역사의 준엄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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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구속

#이명박 구속

#다스는 누구꺼?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1027112053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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