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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10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uMania★
추천 : 7
조회수 : 6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29 19:17:25
낙엽들이 바람에 날려 도로위를 굴러 다니고
해가 빠진 도로 위는 그 우울함은 더해간다
아이 손을 꼭 잡고 한참을 참았으나 끝내 눈물을 흘렀다
정적이 흘렀어도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는 없었다
이유도 흐릿했다
그저 딸 아이의 앞 날이 마치 앞 유리를 통해 투영된 듯 했다
그렇게도 슬펐다
딸 아이가 짊어져야 될 시선의 무게가 나 혼자 양육해야 될 부담의 서너배는 될 것 같아 그렇게도 슬펐다
식당을 향하던 차는 분주함을 멈추고 주차장에서 한참을 기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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