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했다. 전반적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크게 멤버를 바꿀 필요가 없었다. 이전에 경기력이 나빴다면 바꿨을 것이다. 분명한 점은 준우승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미래에 우승을 하기 위해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조금씩 변화는 해야 한다.
어떤 선수가 과거에 잘했다고 해서 또 친분이 있다고 해서 선발할 수는 없다. 지속적으로 K리그에 관심을 갖고 또 리그가 강해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월등한 선수가 있다면 당연히 기회가 갈 것이다. 대표팀에 있어 조화가 중요하다. 기성용, 구자철, 박주호 등 경험 많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 저의 축구 철학이나 방식을 이해시켜 그룹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또 김은선처럼 처음 발탁된 선수가 왔다.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그럴 이유도 없다. 그래서 작은 변화를 줬다.
이번 경기는 대표팀에게 상당히 중요한 두 차례 평가전이다. 그 이유는 대표팀 부임 이후 A매치를 총 11회 치렀다. 11회 중 8승 3패의 양호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큰 환대를 받았다.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열심히 하면 박수를 받을 것이다.
3주 안에 호주 아시안컵에서 많은 것을 얻은 것처럼, 짧은 기간에 지금까지 얻은 것을 잃을 수 있다. K리그에 관중들이 많이 왔다.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뛰어야 경기 질이 높아질 것이다. 관중이 적을 때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뛸 것이다. 관중이 적으면 수비를 하는 등 숨을 수 있다. 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