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오네요 울 엄마 여름에 생일이였는데 선물 갖고픈거 말하라니 겨울되면 코트 하나 사달라시네요.. 생각해보면 울엄마는 내 옷 사는건 안아까워 하면서 엄마옷은 못사입으시네요
고등학교때 바람막이 유행해서 그거 하나 사주믄 안되냐니까 마이에 그것만 입으믄 추우니까 내피 달린거로 입으라고 사주셨어요 그당시 엄마 혼자 절 키우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고 갑작스런 이사도 하고 집안 사정이 안좋았는데도 철부지 딸내미 겨울에 마이 하나만 입고 등하교 하는게 마음에 걸리다 그거 사달란 소리에 바로 사주셨는데 그 바람막이 입고 지냈던 겨울이 가장 따뜻한 겨울로 기억되고있어요ㅎㅎ 아직도 그 감사함 간직한채 지금 잘 입진 않지만 거의 10년째 소장중 이네용ㅎㅎ
다음주에 엄마가 제가 있는 곳까지 보러 오시는데 이쁜 코트 하나 입혀서 보내고싶네여 엄마에게도 딸내미가 사준 코트입은 겨울이 따뜻한 겨울로 기억되면 행복할꺼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