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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가 너무 보고 싶었어요...
게시물ID : humorstory_138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라
추천 : 14
조회수 : 113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7/07/08 00:24:12
그러나 얼마전에 남자분 한 분이 혼자 왔더라는 오유글 보고 참 많이 망설였어요. 남자녀석이랑 가는 것도 추하다는 생각에...
그저께 아는 여자 후배에게 전화 걸어서 트랜스포머보러 가자고 전화했었는데 친구랑 이미 보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는군요...(뭐.. 그냥 친한 후배가 아니라.. 그냥 지나치면 '안녕'하는 정도.. 두 마디 이상 해본 적 없는 후배였답니다. 이름, 전번도 그날 다른 사람 통해 알게 된..;)
암튼 꿀꿀한 마음에...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서.. 세이 들어갔습니다..
한 7시간 반 정도 했어요. '트랜스포머 같이 보러갈 분..ㅜㅜ', '트랜스포머 같이 보실 분^.^' , '트랜스포머 포고 싶어요..'등.. 별의 별 채팅 방제로 여성들을 유혹하고자 했지만.. 정말 아무도 안들어 오더군요..
실은.. 이 시간 동안 딱 한 분 들어왔었어요.. 아이디가.. 아마도.. '달러' 였던 것 같아요.. 아바타가 복면을 하고 있어서 성별 구별이 잘 가지 않았지만.. 

암튼 넘 반가웠지요.
나: '안녕하세요', '트랜스포머 같이 보러 가실래요?' 
들 뜬 마음에 이렇게 대화를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그 분왈..
달러: '트랜스랑 하고 싶으세요?'
(어.. 이 사람 뭐야...;;)

그래도 정말 오랜 시간 만에 들어 온 분이라.. 설마설마 하면서..
나: '트랜스포머 보고 싶은데...'
달러: 트랜스랑 하고 싶으세요?
(헉.. 이사람 오타친거 아닌가보네..)
나: 혹시 트랜스잰더세요?
달러: 아뇨. 그런데 연결해줄 수 있어요.
나: 저기... 저는 트랜스포머 보고 싶은 일인인데요..;
달러: 아. 정말 죄송합니다. 오해했네요. 즐팅하세요.
나: 괜찮아요. 안녕히 가세요^^;

결국 포기하고 어제 7월 7일.. 조조로 학교 남자 동생녀석이랑 같이 봤답니다.(그녀석도 예비역..) 마침 그 시간 중학교에서 단체 관람왔더군요.. 사이 좋게 중딩 사이에 끼여서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덧1
노파심에.. 혹시 제 글 읽고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았음 좋겠네요. 이성애자도 성매매를 하는 사람이 있듯, 동성애자도 그런 관점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동성애자 모두를 비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덧2
영화 관람 전에 주의사항 나오잖아요. 그 중에 앞좌석 발로 차지 말라는 주의가 나오자마자 중딩 한 녀석이 우리 좌석을 발로 차더군요. 내 동생녀석이 일어나서 '야 이자식아! 차지마!'한 것 빼고 준수하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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