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말, 미국 뉴저지주를 비롯한 동북부 해안 일대를 초토화시키고 지나간 허리케인 샌디가 한가지는 좋은 일(?)을 하고 갔다면 믿을 수 있을까?
2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작년 허리케인 샌디 덕분에 뉴저지와 뉴욕주 일대의 출산율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 지역 산부인과 병원들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정전과 단전, 단수가 거듭되는 시간을 보내면서 집에 갇혀버린 부부들 간의 사랑이 싹터 이때 임신을 한 여성들이 곧 출산을 앞두기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대규모 정전 사태나 허리케인의 피해가 있기는 했지만, 현재처럼 IT(통신) 기술이 발달한 시기에는 모든 업무가 마비되어 고립된 가정에서는 딱히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 이외에는 별로 할 것이 없어진 것도 출산율 증가의 새로운 이유가 되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평소보다 많게는 약 30%의 출산율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허리케인 샌디의 이름을 따 이른바 ‘샌디 베이비’(Sandy Baby)로 불리는 이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준비하기 위해 뉴욕, 뉴저지주 병원들은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