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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 노하우 가르쳐 달라고 하셔서 조심스럽게 올리는글.
게시물ID : wedlock_11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스란키라
추천 : 36
조회수 : 2645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10/31 0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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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남편 식탐 고쳤다는 저의 비루한 글에 가르쳐 달라는 분들이 많으셔서 조심스럽게 글을 올립니다.

이 방법이 저의 남편에게 통 했지만 다른 분께는 어떨지 몰라서 일단 저의 남편에게 썼던 방법을 올리고자 합니다.

전 연애때 부터 결혼 까지 총 8년동안 남편의 식탐을 봐 왔는데요.

처음부터 한번에 고쳐지는 경우는 없는것 같아요

절대. 인내를 가지셔야되요.

혼을 내면 더 식탐이 강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고칠 방법이 없을까 강구하다가

심리상담을 받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꺼려해서 안가려고 했지만

제가 아이낳고 산후우울증이 왔을때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제가 집적 심리상담을 받으러 간적이 있어서

남편에게 그냥 이야기만 하는거라고 설득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형제들 틈에 자라 생긴 버릇이라 남편도 심리 상담을 통해 

자신의 식탐으로 인해 피해 보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이 되었는지 

자진해서 고쳐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집에와서 음식 일기를 쓰게 했습니다

일기라고 거창한게 아니라 한끼를 먹었을때 그 양을 체크를 하는거죠.

다이어트할때 식단 조절 체크 하는것과 비슷 합니다.

그리고 한번에 고쳐지는것은 절대 없어요.

절대 화를 내지 마시고 칭찬을 계속 해주셔야되요.

지켜도 칭찬 못지켜도 칭찬

못지킨 경우에도 배가 많이 고팠구나 몰라줘서 미안해

오히려 제가 대신 사과했습니다.

화를 내시면 더 역효과가 납니다.

잘 지키면 너무 고맙다고 힘들었을텐데 날위해 노력해주어서 감사하다고 용돈도 더주고 맛있는 음식을 더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으면 제가 먼저 남편 입에 넣어줬어요

절대 뺏길일 없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는 무언의 행동 이었죠.

제가 입에 넣어줌으로써 남편이 굳이 허겁지겁 먹지 않아도 제가 먼저 남편에게 먹여준다는걸 인식 시켜주었어요.

절대 칭찬을 아끼시면 안되요.

칭찬은 돈이 들지 않잖아요ㅎㅎ 칭찬과 격려가 최고 입니다.

그리고 저도 요리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편에게 집에는 항상 맛있는 음식이 있다 라는것을 인식시켜주고 싶어서요.

인터넷도 보고 요리 동영상도 보고 열심히 독학 했습니다ㅠ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공부했지만요ㅎㅎ

제 노하우라고 까지 할것은 없고 칭찬.칭찬.

그리고 남을 바꾸려고 하기전에 자신이 바껴야 되는 점을 잊지 마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 저의 비루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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