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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3896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강자씌
추천 : 5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08 15:02:40
어르신들이 주 고객인 성인 콜라텍에서 매점을 보고있는 매점순입니다..
이곳 고객님들의 평균 연령대는 60세~70세 어르신들입니다..
제가 근무한지가 한달 반 정도 됐는데..
처음 출근할때만 해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뉴스에 스쳐가는 기사에 북한이나 김정은 얘기가나오면 매점에 둘러앉아 야당에 대한 질책과 박근혜에 대한 추종이 분명한 얘기들이 주를 이뤘었는데..
요즘은 일할맛이 납니다..ㅎㅎ
한달전 박근혜를 떠받들던 몇몇분들은 요즘 시사나 정치얘기를 하면 고개를 못드십니다..
같이 어울리시는 어르신들이 큰소리가 종종 납니다..
"니얘기 듣고 박근혜 찍었는데 결국은 내가 내손으로 도둑년을 찍어줬다" 며 타박들이 심하셔요..ㅎㅎ
연세들이 있는 분들이시다 보니 박정희를 존경해 마지않는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그 딸년의 행태를 보고 아연실색 하시고는 박정희에 대한 여론역시 많이 식어가는듯 합니다..
신문이며 뉴스며 종일 떠들어 대니 얘기할 상대가 생기면 다들 박근혜와 최순실이 얘기가 주를 이룹니다..
아직 야당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생기지는 않았으나..
말끝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던 문제인씨를 비롯해 야당에 많이 유해진 편입니다..
특검을 해야한다느니 박근혜를 끌어 내려야 한다느니 하는 말들도 정말 많이 들립니다..
이럴때 야당이 힘이 있어야 한다며..ㄷㄷㄷ
진즉 그랬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그나마 이제라도 알아주시는거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종종 제게와서 요즘 젊은사람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물음에는 오유 시게에 올라온 게시물들과 댓글을 보여드리면 제 폰으로 빨려들어갈듯 오랜시간 들여다 보고계십니다..
요즘 젊은사람들이 똑똑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며 자신들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하십니다..
박근혜의 절대적 신봉자였던 어르신 한 분은 이곳에 발걸음을 끊으신지 오래고..
매점이 꽉차도록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누구하나 다른목소리를 내는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게 말로 설득하고 이해시키기가 어렵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스스로의 무지함을 탓하고 요즘 젊은이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하십니다..
이쯤이면 이런 병크를 터트려준 박근혜와 순실언니에게 고맙기까지 합니다..ㅎㅎ
이제 우리나라도 어르신들도 더디지만 분명하게 바뀌어가고 있는거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어르신들 틈에서만 있다보니 출근 초기에는 듣기싫은 소리도 참 많이 들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었지만..
요즘은 여기서 일할맛이 납니다..
출처 콜라텍 매점 알바로 시급 만원준다고 해서 '꿀이네' 하고 시작했다가 뉀네들 틈에서 매일 멘탈 부서져가며 살다가 순실언니덕에 요즘 꿀빨고있는 매점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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