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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을 반도 못먹다니.. ㅜㅜ
게시물ID : humorbest_1389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오★
추천 : 18
조회수 : 2565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02 03:12: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01 21:06:45
그동안 뿌링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저는
 
고추바사삭을 먹기로 맘먹었습니다.
 
이름은 남자로서 매우 고통스럽지만 한껏기대에 부풀어 주문을했죠
 
sk할인 11번가 할인과 카드포인트를 써서 7천원에 순살고추바사삭을 주문한뒤
 
경건한 마음으로 명상을 하고있었습니다.
 
 
'오늘은 운동도 안가고 등 근육통은 나를괴롭히지만, 치킨은 나를 구원할것이다.'
 
 
딩동 하는 벨이 울리고 배달원은 해맑은 표정으로 "맛있게드세요" 라고 말했지만,
 
저의눈은 치킨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치킨박스를 개봉하고 매콤한 향을 맡으며,
손은 소스를 덕지덕지 뭍히며 정신없이 소스포장지를 벗기고 있었습니다.
 
 
젓가락으로 하나를 집어서 소스를 찍고 맛보았는데,
 
첫 한입으로 머릿속에 울리던 생각은 한가지!
 
"사쿠라네.."
 
그렇습니다. 전 퍽살 매니아인데, 이건 닭다리살입니다.
 
 
얇은 튀김옷 안쪽엔 기름층이있고 그안에 살코기가 있는 닭다리살입니다
 
소스를 찍어가며 치킨무를 먹어가며 콜라를 먹어가며 먹어도
 
느끼한 치킨기름은 제 혈관을 타고 흐르고 있고
 
저는 그만.. 반도못먹고 젓가락을 내려놨습니다.
 
 
아.. 왜 닭다리살인가...
 
오늘은 김첨지의 맘이 이해가 가는 비오는 밤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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