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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관계 고수님들의 답변이 필요해요.
게시물ID : gomin_1389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ggirl
추천 : 0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23 05:59:56
제 닉네임 클릭하면 최근에 제가 한 고민들이 나와요.

주로 남친 친구들과의 관계 문제에요.

서로 너무 안맞는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저를 너무 아끼고 좋아해줘요.

근데 역설적으로 저에 대한 배려가 기초도 되지 않은 언니에요.

남친은 중간에서 제대로 조율도 못하고 좋은게 좋은거라며 그냥 넘어가버리는 타입이고

그 사이에서 저는 단지 이 언니가 나한테 잘해준다는 이유만으로 남친이랑 연애 아주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약 1년이 넘는 시간을 저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도 없는 행동들을 참아주고 있었어요.

남자친구랑 거의 10년지기 절친이니까 그 언니랑 잘 지내야 득이 된다고만 생각해서 군말도 못했구요,  또 그 언니 성격이 쎄서 평소 불편해도 불편하다고 하지도 못했구요.

그러다 저번 주에 제가 일을 터트렸네요.

그 언니가 제 미래에 대해 충고를 하는데 말투가 굉장히 고압적이었고 명령조였어요.

전 명령조로 말하면 더 욱하고 어긋나는 성격이라 평소 그 언니가 그렇게 말할때면 불쾌해서 자주 틱틱댔어요.  이번에도 역시 그랬구요.

그랬더니 언니가 버르장머리 없다고 말꼬리 잡는다고 훈육을 하네요...ㅎ

보다보다 더이상은 아닌 것 같아 심하게 몇마디 주고 받다가 결국엔 제가 일방적으로 상처 주고 인연 끊었습니다.

문제는 남친이었어요. 끝까지 친구도 애인도 잃기 싫어서 화해시키려고 하는 행동들이 제 눈에는 그 언니 역성드는걸로 보였고

한때 남자친구가 그 언니를 짝사랑 한 적이 있던걸 알고 있는지라 안그래도 그 점이 늘 캥겼던 저는 이참에 남자친구에게도 그 언니와 연락을 끊으라 하였습니다.

그게 화근이었네요.

일단 저와 제 친구들 관계 설명할게요.

저랑 제 10년이 넘는 친구는 석달에 한두번 심하면 일년이 넘도록 가끔 안부만 주고 받아도 여전히 서로 절친이라고 생각하고 그 점에 대해 딱히 서운한 감정이 없어요.

고등학교때 친구들도 반년에 한번 얼굴 볼까말까해도 서로 친하다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 안쓰구요

최근에 일하다 친해진 언니도 가끔 안부정도만 물어도 섭섭해하지 않아요.

저에겐 친구라는게 연락이 있든 없든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연락이 문제가 아니라 얼만큼 서로 편안하게 속이야기 해도 믿음이 가느냐의 문제인거죠 저와 친구들 우정은

이해 안되실 수도 있어요.  저랑 제 친구들은 그런 성향이에요.

그래서 전 남친이 그 언니 하나랑 연락 안해도 교우관계에 별다른 지장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언니랑 남친 문제지 주변 친구들이 끼어들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제 생각에는 남자친구가 그 언니로부터 좀 독립할 필요도 있어보였어요.

제 말은 안들어도 그 언니 말은 듣고 항상 그 언니 걱정하고 챙기는데... 자기네들끼린 가족이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친구지 가족도 아니잖아요.

백일때 데이트 끼었던 적도 있어요 그 언니ㅋ

이정도면 좀 거리 둬야 맞는 거 아닌가요?

근데 남친이 그 언니랑 연락 끊자 주변 친구들이 하나같이 실망했다고,  나도 연락 끊을거냐고 배신자 취급을 한다는 겁니다.

전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저랑 그 언니가 인연 끊는건 이해하는데 오빠가 왜 내 말 듣고 연락 끊는지 모르겠데요.

그래서 전 그 친구들 사이에서 멀쩡한 관계 깨부수는 관계 파탄자가 되었어요.

남자친구 관계 깨뜨리는 못된 여자친구가 되어버렸어요. 

남친 친구들이 저를 욕하는건 상관이 없는데 남친이 너무 괴로워해요.

친구들이 실망하고 자신에 대해 믿음이 깨진 상황에 대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어해요.

저는 저대로 당황스러워요.

전 이런 결과가 올줄 모르고 다른 친구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줄 모르고 내린 결정이라 남친이 아파하는걸 보고 있자니 속이 문드러져요.

전 단지 우리 둘 사이에 자꾸 끼려고 하는 그 언니가 못마땅했던 것 뿐인데...

그언니는 언니대로 상처받았다더라구요.

팔은 안으로 굽기에 전 남친 주변사람에게 자기 지인 상처입힌 이방인이 되어서 남친 지인들과 관계 회복이 어려워진 상황이구요.

남자친구는 이 상황에서 질린다고 하면서도 계속 제 옆에 남겠다는데,  그럼 남친이 너무 불행할 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가 마음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진짜 우리 둘은 사이가 너무 좋은데 남친 지인들이랑 저늗 가치관이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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