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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마개에 대한 인식변화의 필요성
게시물ID : animal_1901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맛갈비탕
추천 : 3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01 14:57:44
이 글은 반려견의 보호자들에게 `입마개의 필요성`을 종용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입마개의 인식`에 관한 이야기다.




누구는 이리 말한다. `살인견으로부터 타인을 보호하지 않아 누군가를 죽게만든 최시원씨네 가족`.
그러나 나는 이리 생각한다. `세상으로부터 자신의 개를 보호하지 않아, 자신의 개를 살인견으로 만든 최시원씨네 가족` 이라고.
사건을 분, 초로 나누고, 인과관계를 따져서 정말 살인견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것은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세상으로부터 이미 누군가들에게 `살인견`으로 불리고 있다는게 중요하지.




그리고 저 사건으로부터 발생한 입마개에 대한 찬반논란을 많이 봐왔다.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누군가는 무책임한 견주때문에 개에 대한 공포심을 가져왔고,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
누군가는 이유없이 개를 혐오하고, 손가락질 한다.
어느 한없이 순한 반려견의 보호자는, 목줄도 해왔고, 타인에게 상처안주려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저 사건으로 인해 세상사람들의 개에대한 무분별한 손가락질에 상처받는다.
어느 반려견의 보호자는 여전히 `우리개는 안물어요`라고 말하며 목줄도 없이 나다닌다.
서로 입장의 차이 때문에 입마개에 대한 찬반은 이리저리 갈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입마개의 찬반만을 이야기 하지, 입마개에 대한 인식은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먼저, 입마개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어떨까?
입마개한 개는 `너무 사나워 입마개를 하지 않으면 밖에 나다니지도 못하는 개` 일것이다. 
즉 `나쁜개`이다. 당장 나부터도 그렇게 봐왔다.
심지어 턱이 다쳐 누군가를 물수없는 개라 할지라도, 입마개를 씌우는 순간 `나쁜개`가 되어버리는것이다..
때문에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반려견에 입마개를 씌우기 꺼려질 것이다. 
안그래도 자신의 반려견이 불편해 하는 입마개를 씌우는것도 미안한데, `나쁜개`라는 주홍글씨마저 씌우는 것이니.
개는 보나마나 이 불편한걸 씌우니 고통스러울테고.

그래서 생각컨데, 입마개의 찬반보다는 입마개의 인식의 변화가 더 먼저인것은 아닐까?
입마개를 한 개가 `나쁜 개` 가 아닌 `안전한 개`로. 
반려견의 보호자가 타인의 안전을 배려한 `안전한 개`로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반려견의 실수를 방지하는 기능을 가진 `입마개` 뿐만 아니라,
사회의 손가락질들로부터 자신의 반려견을 보호하는 가진 `입마개`로서도 말이다.




나는 반려견의 보호자는 다음과 같은 책임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혹시모를 자신의 반려견에 실수로 부터 타인을 지킬것.
더 중요한것은 세상으로부터 자신의 반려견을 지킬것.

이에 대해 입마개는 분명 유용한 수단이다.
그리고 이 수단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비애견인들에게 어느 기점으로 인식변화를 바라는것은 무리이다.
홍석천씨가 한국사회의 게이에 대한 인식변화에 오랜시간 걸쳐 큰 기여를 했듯,
반려견의 보호자들 스스로 부터의 인식변화가 시작되어야 점차 사회적으로 퍼져나갈것이다.

종래에는
입마개를 안해도 안전한 반려견이라 느낄수 있고, 
입마개를 한개는 입마개를 했기에 더 안전한 반려견이라 느낄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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